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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안양천은 철새의 천국, 천연기념물 원앙도 포착

이데일리 2023. 12. 19. 13:21 10월말 쇠오리부터 흰뺨검둥어리, 청둥오리 등 11월 중순 원앙 찾아 각 100여마리 군집 확인 겨울 안양천에서 부부금슬의 대명사 원앙을 비롯한 철새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19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올해 안양천 겨울 철새는 10월말 쇠오리를 시작으로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 알락오리가 찾아왔고 11월 중순부터 원앙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은 매년 이른 겨울에 찾아와 초봄까지 안양천에서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안양천의 철새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이 지난달 27일에 진행한 모니터링 조사 결과, 조사 당일 흰뺨검둥오리가 200여마리, 청둥오리와 원앙이 각각 100여마리가 안양천에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지난달 비오리·넓..

[사이언스 카페] “침팬지, 26년전 헤어진 가족·친구도 기억”

조선일보 2023. 12. 19. 05:00 美 존스홉킨스대 연구진 결론 밝혀진 동물의 기억력 중 최장 침팬지 같은 유인원이 26년 전 헤어진 가족과 친구들까지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밝혀진 동물의 기억력 중 최장일 뿐 아니라 인간과 유인원의 장기 기억 시스템이 600만~900만년 전 살았던 공통 조상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발견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 벨기에 플랑캔달 동물원, 일본 구마모토 보호구역 등 3곳의 유인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유인원의 기억력이 26년 이상 이어질 수 있고, 48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인간의 장기 기억력에 비견될 수 있는 수..

이별 준비하는 '판다 할부지' 강철원 "손녀 푸바오 놓아줄 때" [권혁재의 사람사진]

중앙일보 2023. 12. 14. 00:20 타임지가 뽑은 올해 100대 사진에 쌍둥이 판다 탄생 장면이 선정됐다. 올 7월 7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가 세계적 뉴스라는 의미다. 자이언트 판다의 자연분만은 한 사육사의 꿈에서 비롯됐다. 절대 쉽지 않은 판다의 탄생, 그것으로 스스로 판다 할아버지가 되리라 꿈꾼 이는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였다. “1994년 한국에 처음 온 판다 커플 밍밍과 리리를 제가 담당했습니다. 그 밍밍과 리리는 외환위기 탓에 조기 반환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 새로운 판다 커플을 데리러 중국에 갔을 때였습니다. 그때 리리와 감격의 상봉을 했습니다. 18년 만이니 당연히 리리가 저를 못 알아볼 줄 알았죠. 제가 15m 떨어져 있는 애에게 ‘리리’라 부르니 다가오더라고..

조광조, 정말 ‘走肖爲王’ 나뭇잎 때문에 죽었을까 [김민철의 꽃이야기]

조선일보 2023. 12. 12. 00:0 4년 전 가을 서울 교보빌딩 광화문글판엔 ‘나뭇잎이/벌레 먹어서 예쁘다/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별처럼 아름답다’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생진의 시 ‘벌레 먹은 나뭇잎’에서 따온 문구였습니다. 그런데 벌레가 나뭇잎에 글씨까지 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조선 중종 때 젊은 개혁정치가 조광조(趙光祖·1482~1520)는 기묘사화로 사약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발단이 벌레가 나뭇잎에 쓴 글씨 때문이었다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이야기였습니다. 그동안 알려진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519년 중종은 ‘주초위왕(走肖爲王)’이라는 파자(破字)가 쓰인 나뭇잎을 받습니다. 주(走)와 초(肖)를 합치면 조(趙)가 됩니다. 그래서 당시 ‘주초위왕’은 조광조가 왕이 된다..

“지구상에 딱 124마리뿐”…한국 무인도에 살림 차린 이 녀석

매일경제 2023. 12. 7. 13:51 지구에 살아 있는 개체가 100마리밖에 안되는 철새 뿔제비갈매기가 국내 무인도를 ‘번식터전’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올해 3~6월 전남 영광군 육산도에 찾아온 뿔제갈매기 7마리가 2020년부터 매해 찾아온 개체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생태원에 따르면 ‘중국 동해안에서 번식하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월동한다’는 정도의 정보만 알려진 뿔제비갈매기는 매우 희귀한 새다. 1937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다가 63년만인 2000년 중국 남부 한 섬에서 4쌍이 발견돼 생존이 알려졌다. 이후 중국이 복원사업을 벌이면서 지난해 가을 중국 칭다오에서는 최대 124마리가 확인됐다. 국내 뿔제비갈매기가 번식지를 떠나는 시점은 7월 중·하순, 한국을 떠나 중국 산..

얼음에 기대 잠든 북극곰… 올해 야생동물 사진작가상 후보

국민일보 2023. 11. 30. 10:43 수정 2023. 11. 30. 11:33 노르웨이의 스발바르군도 부근. 북극곰 한 마리가 작은 빙산을 침대 삼아 기대어 잠들어 있다. 얼음처럼 차가운 빙산이 마치 포근한 침대인 양 웅크린 채 잠든 곰의 모습은 귀여우면서 평온해 보인다. 올해 전 세계 야생동물 사진작가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 중 하나다. 전 세계 야생동물 사진작가상은 25개의 사진을 후보로 선정해 투표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25개 작품은 영국 런던의 자연사박물관과 국제심사위원단에 의해 정해진다. 총 95개국의 4만9957개 출품작 중 뽑혔다. 후보작에는 북극곰 외에도 키스하는 것처럼 보이는 토끼 한 쌍, 반짝이는 호수 위에 서 있는 회색곰, 황제펭귄과 아델리펭귄의 사진이 포함됐다. 스코틀..

“쟤가 그랬어요!” 일름보 아기새…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전자신문 2023. 11. 25. 00:51 기타치는 캥거루부터 택시잡는 원숭이, 잠자리와 친구가 된 행복한 거북이까지. 자연스러워서 더 웃긴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대회 수상작이 발표됐다.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대회'(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는 자연에 있는 야생동물의 웃긴 모습을 담아낸 사진을 선정하는 대회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창립자인 폴 조이슨-힉스와 톰 술만은 생물의 다양성 보존과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야생동물의 보호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사진대회를 기획했다. 가볍고 재밌는 사진을 통해 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킨다는 목표다. 올해는 85개국에서 총 5300여 작품이 출품됐으..

“단풍색깔이 왜 이래요?”…이것 때문에 옅어졌다

헤럴드경제 2023. 11. 1. 16:59 단풍 절정 시기지만 “울긋불긋함 덜해” 가을 단풍 구경 나선 시민들 아쉬움 가득 온난화로 여름 길어지고 가을 짧아진 탓 “이러다 ‘옛날엔 가을마다 단풍 구경이란 걸 했었지’라고 말하는 시절이 오는 건 아닌가 몰라요.” 서울에 사는 임모(43) 씨는 지난 주말 단풍 구경을 하러 친구들과 북한산에 올랐지만 실망감만 안고 하산했다. 북한산에 색감이 옅은 단풍이 많았기 때문이다. 임씨는 “올해는 (단풍의) 울긋불긋함이 덜한 것 같다”며 “원래 가을 등산의 묘미는 단풍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쉬움이 컸다”고 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지만 나뭇잎의 색감이 선명하지 않아 단풍 구경을 다녀온 시민들 사이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