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3. 21. 01:21 수정 2023. 3. 21. 06:52 「 대장의 품격은 책임 지는 것인데 비리 혐의에 충복들만 생명 잃어 ‘살인자 검찰’ ‘일제 앞잡이’라며 숨는 대장이 어찌 나라를 구할까 」 막무가내 반일(反日)신념. 한국인에게 반일은 상수일 터에 그걸 선동해 철옹성을 칠지, 미래의 정기(精氣)로 변환할지가 쟁점이다. 일제에 희생된 중국 인민은 무려 1000만 명에 이른다. 중국 난징학살 희생자 기념관에는 이렇게 씌어있다. “용서하지만 잊지는 않는다.” 중국은 피해보상 요구를 일찍이 접었다. 그런데 우리의 좌파는 징용·위안부 보상방식이 엇나가자 간토대지진을 들고 나왔다. 베트남은 2000년 역사에서 중국 기마군단에 수십 차례 짓밟혔다. 100년을 지속한 왕조가 없을 정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