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고전·고미술 1246

고구려 고분벽화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벽화인 이유는?[전승훈의 아트로드]

동아일보 2023. 1. 3. 11:00 “고구려 고분벽화의 가장 독특한 점은 화강암 위에 직접 색을 칠해 그렸다는 점입니다. 동서양의 벽화가 대부분 벽에 석회를 칠한 바탕 위에 그린 것과 다릅니다. 화강암 위에 직접 천연안료를 발라 그린 고분벽화는 채색과 도상이 수려한 걸작입니다.” 고구려 고분벽화 복원 연구 전문가이자 문활람 작가(한국채색화)가 고구려 고분 벽화 바탕재 재현 기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가 ‘화강말’로 이름 붙인 벽화 바탕재와 안료(특허등록번호 제10-2474297호)는 고구려 고분벽화 복원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ttps://v.daum.net/v/20230103110006175 고구려 고분벽화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벽화인 이유는?..

“관상가 양반 아니었어?” 조선의 ‘얼굴’, 몰랐던 사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윤두서 편]

헤럴드경제 2022. 11. 19. 05:32 사실주의 특별 편 조선 중·후기 회화 선구자 편집자주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 뒤 관련 책과 영화를 모두 찾아봤습니다. 잘 그린 건 알겠는데 이 그림이 왜 유명한지 궁금했습니다. 그림 한 장에 얽힌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미술사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작품, 그래서 가장 혁신적인 작품, 결국에는 가장 유명해진 작품을 함께 살펴봅니다. 휴. 길게 숨을 내쉬었다. 문지방을 넘고 들어가니 어른께서 양반다리를 하고 있다. 어른은 문을 등지고 앉았다. 보름달처럼 생긴 백동거울(백동경·白銅鏡)만 보고 있다. "요상하제. 반짝반짝하는 고것이..

세계 유례없는 대형 괘불도 고화질 사진 최초 공개

문화일보 2022.09.18. 13:36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보·보물 47점 선보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도(掛佛圖) 47점의 고화질 사진을 18일부터 공개한다.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의 ‘한국의 괘불 갤러리’ 메뉴를 통해서이다. 괘불도는 야외에서 거행되는 영산재(靈山齋), 천도재(薦度齋) 등 대규모 불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불화이다. 석가모니가 설법하는 장면을 대형 화폭에 그린 것으로 높이 10m가 넘는 것들도 많다. 웅장한 크기와 화려한 색채, 정교한 묘사가 특징인 괘불도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문화유산임에도 압도적인 크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쉽게 접근하여 볼 수 없었다. https://v.daum.net/v/2022..

황룡사탑 건축은 신라의 야심찬 '강대국 프로젝트'였다 [자현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한국일보 2022.09.15. 19:00 선덕여왕 황룡사 9층목탑 건축 국민 자긍심 고취 위한 대역사 현 시국에도 그 정신 되새겨봐야 7세기 동아시아에는 여성 군주가 통치하던 여인천하가 열린다. 일본의 스이코(추고) 천황(재위 593∼628)을 시작으로 신라의 선덕여왕(632∼647), 그리고 중국의 금륜성신황제(재위 690∼705) 즉 측천무후가 연이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불교를 중심으로 국가를 위한 엄청난 일들을 단행한다. https://v.daum.net/v/20220915190014479 황룡사탑 건축은 신라의 야심찬 '강대국 프로젝트'였다 [자현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황룡사탑 건축은 신라의 야심찬 '강대국 프로젝트'였다 [자현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선덕여왕 황룡사 9층목탑 건축 국민 자긍심 ..

[명경대] 탁족(濯足)

강원도민일보 2022. 08. 02. 00:10 체통을 중시하던 옛 선비들에게 가장 가혹한 계절은 한여름 혹서기였다. 삼복염천, 말 그대로 펄펄 끓는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보다 좋은 일이 없겠지만, 점잖은 체면에 옷을 벗고 벌거숭이로 시원한 계곡물이나 바다에 뛰어들 수도 없는 일. 그저 우거진 나무 그늘을 찾거나 손부채 바람에 의지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그래서 유행한 피서법이 ‘탁족(濯足)’이다. 조선 중기 화가 이경윤(李慶胤·1545∼1611년)의 ‘고사탁족도(高士濯足圖)’에 그 정경이 잘 묘사돼 있다. 나이 지긋한 선비가 잎 무성한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냇가 바위에 걸터앉아 있다. 옷섶은 풀어 헤쳐 가슴과 아랫배까지 훤히 드러냈고, 옆에는 시종 동자가 술병을 들고 ..

[황정수의 그림산책] 임득명의 '가교보월'

국제신문 2022. 05. 04. 00:15 옛날 풍습 중에는 매우 낭만적인 행사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답교놀이다. 음력 정월 대보름날 밤 ‘다리(橋)’ 위를 오가며 달을 감상하는 놀이다. ‘다리(脚)’가 건강해지고 무병하며, 재앙을 물리친다는 세속적 믿음에 따른 것이다. 실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쁠 일이 없어 많은 사람이 연례행사로 즐겨 전국의 다리에서 행해졌다. 서울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청계천 주변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번화가였던 광통교(廣通橋) 수표교(水標橋) 주변에 많은 사람이 붐볐다. https://news.v.daum.net/v/20220504001509803 [황정수의 그림산책] 임득명의 '가교보월' [황정수의 그림산책] 임득명의 '가교보월' 옛..

한국 전통화는 수묵화라고? 찬란한 채색화도 있었다

경향신문 2022. 04. 18. 14:22 진주국립박물관·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전시로 본 한국 채색화의 흐름 포졸 전립에 매달린 붉은 털 장식 색이 선연하다. 놀림의 말로 ‘펭귄복’이라 부르는 포졸복 색깔은 흑백으로 단일하지 않다. 퍼질러 앉은 아이 저고리 색도 붉은색이다. 19세기 전반 돈의문 밖 풍경과 북악산·인왕산 등을 담은 ‘경기감영도’ 한 장면이다. 국립진주박물관 전시장에서 색깔에 우선 눈이 간 건 ‘한국 채색화의 흐름’이라는 전시 제목 때문이다. 색칠로 어떤 표현을 했는지 더 들여다보게 된다. https://news.v.daum.net/v/20220418142252179 한국 전통화는 수묵화라고? 찬란한 채색화도 있었다 한국 전통화는 수묵화라고? 찬란한 채색화도 있었다 [경향신문] 포졸 전립에..

[포착] '조선 왕의 그림' 뜯었더니..시험 답안지 무더기로 쏟아졌다

SBS 2022. 01. 19. 15:06 조선시대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그림인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 뒷면에서 1840년 과거 시험 답안지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창덕궁 인정전의 일월오봉도를 201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보존 처리를 진행하던 중 병풍의 틀에서 과거 시험 답안지인 시권(試券) 27장이 여러 겹 포개어 붙여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 다섯 개의 봉우리, 소나무, 파도치는 물결을 화폭에 담은 궁중장식화로 영원한 생명력을 뜻하며 조선 왕의 존재와 권위를 상징합니다. https://news.v.daum.net/v/20220119150600438 [포착] '조선 왕의 그림' 뜯었더니..시험 답안지 무더기로 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