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465

중국만 믿다가 적자로···생존 기로 선 韓석유화학의 결단은 [biz-플러스]

서울경제 2024. 3. 27. 06:01 [국내 '석화 빅4' 고도화 전략] '산업의 쌀' 에틸렌 등 범용 제품들 수익 악화에 고부가 위주로 재편 실적 부진 해외사업장 잇단 매각 전기차 솔루션·양극재·태양광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수조원 투자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유가 상승으로 촉발된 위기가 값싼 범용 화학제품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으로 주주들을 마주한 빅 4의 수장들은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석화 업계는 최근 사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범용 제품을 줄이고 고부가 제품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산업의 쌀’로 불리며 수..

[사설]美-日-EU-中-印 반도체 보조금 무한경쟁… 입도 못 뗀 韓

동아일보 2024. 3. 22. 00:00 수정 2024. 3. 22. 06:52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195억 달러, 약 26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보조금과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는 삼성전자에 대한 지원 방안도 곧 발표될 예정이지만 규모는 인텔 지원에 못 미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인텔 파운드리 공장을 찾아 직접 발표한 지원 규모는 보조금 85억 달러와 대출 110억 달러다. 예상됐던 지원의 갑절 수준이고, 재작년 제정된 미국 ‘반도체법’ 총지원 규모 527억 달러의 37%다. 여기에 더해 향후 시설·설비 투자의 25%를 법인세에서 깎아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에는 조만간 각각 60억 달러, 5..

[유효상 칼럼] 왜 K-반도체 위기론이 등장했을까

머니투데이 2024. 3. 19. 06:00 금년 초부터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 상위권에 팹리스(설계 전문),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전, PC, 스마트폰 등 IT 관련 전방 산업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형적인 시클리컬(cyclical) 산업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주춤한 반면 인공지능, 전기차 등 신성장 산업의 핵심인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3월 18일 현재,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엔비디아가 2925조 원으로 1위에, 대만의 전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가 946조 원으로 2위, 싱가포르와 미국에 공동 본사를 두고 있는 브로드컴이 763조 원으로 3위, 네덜란드 ASML이 4..

인텔 파운드리, 삼성보다 한박자 빠르다···'1.4나노'로 도발 [biz-플러스]

서울경제 2024. 3. 12. 06:24 수정 2024. 3. 12. 06:24 1.8나노 이어 기술 스펙 첫 공개 성능 15%↑·집적도 1.2배 개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활을 선언한 미국 인텔이 잇달아 1㎚(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공정에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파운드리 공정에서 기술 발전 로드맵을 한 박자 앞서 제시하면서 2위인 삼성전자를 제친다는 전략이다. 2나노 공정부터 1위 TSMC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려던 삼성전자의 전략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광학회 ‘SPIE 2024’에서 1.4나노(14A)급 파운드리 공정의 스펙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양산을 3년이나 남겨두고도 명확한 공정 특성을 이미 확보해 ..

中 이어 중동도 공세… 치킨게임 내몰리는 석화업계

조선일보 2024. 3. 11. 04:40 구조적 장기 불황 우려 커져 최근 롯데케미칼 전 부서에는 성낙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명의로 “올해 투자와 경비 계획의 절감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는 지시가 떨어졌다....지난 2년간 불황이 이어진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반등은커녕 구조적 장기 불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중국이 자급률을 높이고 수출까지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설비를 확장하는 가운데, ‘탈(脫)석유’를 외치는 중동 국가까지 석유화학 산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제품은 2021년 코로나 특수로 반도체를 제치고 우리 수출 1위를 차지했고, 작년 기준으로도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에 이어 넷째로 비중이 큰 수출 품목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석유화학..

'민관 2인3각' 미·일·대만의 질주…"이러다 붕괴"[사면초가 K-반도체①]

뉴스1 2024. 3. 3. 06:01 AI발 반도체 패권 지각변동…미일 '원팀' 대응·대만 파운드리 독주 한국은 기업이 '나 홀로 분투'…"정부, 과감·신속한 투자·정책 시급" AI(인공지능)가 촉발한 '칩워'(반도체 전쟁) 속 'K-반도체'가 흔들리고 있다. 지각변동을 틈타 AI 반도체 패권을 쥐기 위한 경쟁국들의 공습이 예상보다 거세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자국 반도체 기업 간 합종연횡이 두드러진다. 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5세대 제품 'HBM3E' 대량 양산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다. 한발 더 나아가 마이크론은 이른바 'AI 반도체 공룡 기업'으로 불리는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

원전으로 만든 전기는 안 된다?…한국 기업들 '전전긍긍'

CBS노컷뉴스 2024. 3. 2. 05:03 글로벌 기업, 친환경 목표 달성에 고객·납품사 동참 요구 원전 생산 전력 배제한 RE100 요구 불응엔 불이익 우려 국내 100% 재생에너지 전력 10% 수준…용어 혼재에 혼란도 애플과 ASML 등 글로벌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경영 목표를 수립하면서 납품업체 등 공급망의 참여를 요구한다. 수출 경제 비중이 큰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인 10%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요구할 경우, 공급망 역할을 하는 국내 기업의 부담감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은 최근 연간 보고서를 통..

폴란드·체코와도 협상… “일감 쏟아질 것, 채용 2배로”

조선일보 2024. 2. 26. 03:19 원전 관련 기업들 활력 되찾아 “올해 신한울 3·4호기 공사가 본격화되고, 해외 원전 수출 계약도 나오는 6~7월에는 직원을 21명에서 40~50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경남 창원에 있는 원전 부품·설비업체 원비두기술의 박봉규 대표는 25일 전화 통화에서 “6월에 발표될 체코 (두코바니) 원전 입찰 결과에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 정부 탈원전으로 일감이 없어져 경영난을 겪었고, 2020년엔 직원이 14명으로 급감했다.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4기 수주 이후 2022년까지 13년 동안 멈췄던 원전 수출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정부 ‘탈(脫)원전 정책’이 공식 폐기된 덕이었다. 1971년 고리 1호기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