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465

‘6년 안에 삼성 잡는다’… ‘원조 반도체 제국’ 인텔의 선전포고[사설]

동아일보 2024. 2. 23. 00:00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2030년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겠다고 그제 공식 선언했다. 당장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올해 말까지 1.8나노(nm) 칩 양산에 나서겠다고 했다. 공언대로라면 내년에 2나노 양산을 계획하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보다 빠른 속도다. 1.4나노 초미세 공정도 삼성·TSMC와 마찬가지로 2027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제 인텔이 개최한 첫 파운드리 행사는 미국이 아시아에 빼앗긴 반도체 제조 주도권을 찾아오겠다는 선전포고의 장이었다. 아시아에 80%를 의존하는 세계 반도체 생산의 절반을 서구로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제2의 반도체법을 예고했고 MS, 오..

'중단 위기' 한국 원전 어쩌나…"100조 날릴 판" 무서운 경고

한국경제 2024. 2. 12. 18:23 수정 2024. 2. 12. 23:54 해외 원전은 '연장 가동'…한국은 줄줄이 중단 위기 2030년까지 6기 멈출 수도 해외 주요 국가가 운영허가 기간이 끝난 원전 중 90% 이상을 안전성 심사 후 수명을 연장해 가동(계속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계속운전에 적극 나선 결과다. 반면 한국은 2030년까지 운영허가가 만료되는 10개 원전 중 6개는 가동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정부가 탈원전 정책에 따라 운영허가 연장을 제때 하지 않은 여파다. 원전 가동 중단 기간에 상대적으로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 발전이 불가피해 많게는 수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

"삼성에 큰일이 난 게 분명하다"…'잃어버린 10년' 결과물은

한국경제 2024. 2. 7. 18:48 수정 2024. 2. 7. 19:41 JY 뉴삼성 시대 (3) 삼성, 무너진 경쟁력 회복 시급 따라잡힌 D램·'넘사벽' 아이폰 위기의 주력사업 '초격차' 살려야 격전지 HBM서 힘겨운 경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애플 71% vs 삼성 17% 큰 격차 사법 리스크로 '잃어버린 10년' 긴 안목으로 연구개발 투자하고 세상에 없던 기술 확보 나서야 삼성전자엔 창업·선대회장 때부터 내려온 ‘보석’ 같은 사업들이 있다. 각각 30년과 11년간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켜온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이다. ‘초격차’란 딱지가 붙은 이들 품목은 경쟁사엔 두려움을, 직원에겐 자부심을 주는 삼성의 쌍두마차였다. 이랬던 삼성의 ‘원투펀치’에 이상 조짐이 나타난 건 몇 년 전..

'잃어버린 7년' 딛고 뉴삼성 시동…"AI시대 주도권 가져와야" [삼성의 과제 <상>]

중앙일보 2024. 2. 6. 05:00 수정 2024. 2. 6. 05:44 ‘사법 리스크’는 털었다. 이제 오롯이 ‘사업 리스크’를 헤칠 시간이다. 5일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총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일단락 됐다. 그러나 7년 넘게 이어진 사법 리스크는 ‘초격차 상실’이라는 사업 리스크로 전이되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시장의 법칙을 만드는 특권은 1등 애플·TSMC에 있을 뿐, 삼성은 주력 사업 모바일·반도체 모두에서 쫓거나 쫓기고 있다. 한국 대표주자 삼성전자가 허덕이니 국내 경제 전반이 숨차다. 이 회장의 ‘뉴삼성’이 지금 체질, 생태계, 인재 등 3대 과제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1등 DNA’ 흔드는 ‘1등 의식’ “HBM ..

30조 잭팟 터질까…체코 원전 수주전 한국-프랑스 ‘2파전’

매일경제 2024. 2. 2. 00:15 체코 “웨스팅하우스, 필요 조건 못맞춰” 당초 사업비 8조에서 30조 확대 전망 두코바니 2대, 테메린 2대 건설 계획 韓·佛 4월 15일까지 최종 입찰서 제출 체코 정부, 5월까지 검토 후 6월 우협 선정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미국이 탈락하고 한국과 프랑스간 2파전으로 재편되면서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업 규모도 당초 원전 1기에서 4기로 늘어나면서 사업비만 30조원에 달해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원전 잭팟’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웨스팅하우스가) 제출한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한수원 및 EDF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정부의 이같은 결정..

野, ‘중대재해법 2년 유예·산업안전청 설치’ 중재안 거부/대통령실, 野 중처법 유예 거부에 "소상공인 절박함 외면…대단히 유감"

조선일보 2024. 2. 1. 15:47 수정 2024. 2. 1. 17:02 더불어민주당은 1일 50인 미만 사업장에게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마련한 ‘산업안전청 설치를 전제로 한 2년 유예’ 중재안을 거부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 안전이 더 우선한다는 기본 가치에 더 충실하기로 했다”며 “정부·여당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중대재해처법 적용 대상을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면 확대하는 규정 시행을 2년 유예하고, 민주당이 요구했던 산업안전보건청을 2년 후 개청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고려해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의원..

“한국은 규제 공화국”… 과잉 입법 日·英 100배

국민일보 2024. 1. 31. 04:11 [규제 장벽을 넘어] 발의법안 年7000건, 사전 검토도 못해… 부실·중복 수두룩 특정집단 표 의식, 무분별 규제 양산 “초당적 협력 절실” 한국 경제는 저성장에 직면해 있다. 1990년대 연평균 8%대를 기록했던 성장률은 최근 5년간 2%대 초반으로 고꾸라졌다. 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기업 규제다. 최근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대표적인 중복·과잉 입법으로 꼽힌다. 이 법은 기존 형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과 대부분 조항이 겹친다. 산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같은 무분별한 ‘특별법’ 방식의 규제 양산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국과 비교하면 입법과잉의 체감도..

美 원조로 만든 전투기, 역수출 추진…세계 시장점유율 50% 도전

이데일리 2024. 1. 19. 05:00 [초격차 현장을 가다]KAI 항공기 생산공장 인도네시아·태국 수출 물량 조립 한창 공군 TA-50 성능개량형도 양산 진행 전력화 10년 수리온, 세계 헬기 시장 도전장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우리 기업들은 대내외 복합 위기 속 생존전략 마련뿐 아니라 기술 초격차를 수성함으로써 푸른 용이 힘차게 날아오르듯 비상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데일리는 삼성전자 기흥 R&D단지를 시작으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대한항공 김포공항 정비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본사 생산공장을 잇달아 찾았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이차전지(배터리)·방산 등 우리 주력산업의 생산·연구개발 최전선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노력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