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생활속사진

[글 있는 풍경] 붉은 다짐

바람아님 2015. 4. 15. 10:11
포토친구 2015-4-13

수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어도
견딜 수 있었던 건 함께이기에...
하지만 이젠 곁에 있어도
그대의 아픔을 나눌 수 없기에
먹먹한 가슴만이 붉게 물들어갑니다.

수백 번 흘린 내 눈물보다
처음 내 앞에서 보인 그대의 눈물이
핏빛으로 물들어 내 가슴을 적십니다.

내 한 몸 다 바쳐 그대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다면
다 안고 가겠습니다.

그것이 그대에게 해줄 수 있는
내 마지막 선물입니다.
다 잊고 편안하게
그대를 위한 삶을 살아가길...

그대의 편안한 행복이
내겐 가장 큰 선물입니다.

사진가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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