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8

[단독] 자신들이 만든 공수처, 이젠 없애자는 민주당

중앙일보  2025. 1. 9. 05:01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내부에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폐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문재인 정부 내내 민주당이 매달린 검찰개혁의 상징적 결과물을 4년 만에 내다 버리자는 것이다. 친명 핵심 의원은 8일 중앙일보와 만나 “공수처는 다음 정권에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수처의 무능은 문재인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한 검찰개혁의 후과”라며 “정권이 바뀌면 다른 조직으로 흡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민주당 인사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기를 바라는 입장에선 공수처의 헛발질에 조바심이 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설립했던 기관이니, 공수처란 조직의 실패를 친명계가 책임질 일은 없다는 것”이라며 말했다. 이런 민주..

보수집회서 태극기 든 2030 "난 국힘 지지, 보수 아니다"

뉴스1  2025. 1. 9. 05:00 보수 2030 "민주당 싫고 보수도 싫어…공산 국가 막아야" 특정 이념 쏠림 현상 줄고 상대 진영 반발심 커져 "젊은 친구 고맙다" "나는 보수도 싫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보수집회에 참여한 20·30대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들의 목소리는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집회에 참여한 이유가 다르기 때문이다. 보수집회 20·30대 "민주당도 싫고 보수도 싫다…공산화 막아야" 지난 8일 보수집회 현장에서 만난 20·30대 청년들은 특정 정당이나 이념을 지지하지 않았다. 스스로를 '우파'라고 부르면서도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을 '종북 세력'이라고 규정하면서 ..

“트럼프, 한국에 전술핵 배치해 中 견제할 수도”

조선일보  2025. 1. 9. 00:56 브루킹스·전략硏·본지 국제회의 미 브루킹스연구소와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 조선일보가 8일 공동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핵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美서도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 동맹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함형필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은 미 공군 데이비드 필립스 소령이 지난달 발표한 연구를 인용하며 “미국 현역 군인도 미국 입장에서 역내 안정을 위한 최선의 조치로 ‘비전략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를 주장했다”고 했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도 “트럼프는 대중 및 대북 ..

덴마크 "그린란드 원하면 독립하겠지만 미국땅은 아닐것"(종합)

연합뉴스  2025. 1. 9. 00:26 그린란드 총리는 트럼프 '강압적 확보' 시사 직후 덴마크행 트럼프 당선인 장남 '관광 목적' 그린란드 찾아  덴마크는 8일(현지시간)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미국 땅'이 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일축했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날 "그린란드가 자체적인 야망이 있다는 것을 전적으로 안다"며 "그 야망이 실현되면 그린란드는 독립하겠지만 미국의 연방주가 되겠다는 야망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라스무센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극해에서 중국과 러시아 활동 증가에 따른 미국 안보상 필요를 그린란드 매입의 이유로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정당한 우려'라며 두둔했다. 그는 "외교적 위기라고 생각하지..

[김창균 칼럼] 직무정지된 대통령 꼭 끌어내서 수사해야 하나

조선일보  2025. 1. 9. 00:10 대통령 수사 받는 게 순리지만 수사권 및 영장 문제점도 사실 수사 거부는 혐의 인정하는 격… 시간 지나면 응할 수밖에 없어 국제사회는 이 사태 어떻게 볼지… 한숨 돌리며 기다릴 여유 없나 윤석열 대통령을 감쌀 생각은 깃털만큼도 없다. 해를 넘겨가며 이어지고 있는 국가적 혼란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 적극 지지층의 생각은 다를지 모르지만 군(軍)을 동원해 국정을 정상화하려 했다는 대통령의 발상은 기본적으로 시대착오였다. 이 시대 대한민국 국민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였다. 또 헌법재판소와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 봐야 하겠지만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우리 헌법 및 법률이 정해 놓은 원칙과 어긋났다고 보인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출범으로 한숨 돌렸다..

“벽속에 보물 있다” 50년간 숨어있던 벽화 발굴

중앙일보  2025. 1. 9. 00:02 벽 뒤에 숨겨져 반세기 이상 빛을 보지 못했던 프랑스 신부의 벽화(사진)를 경북 안동시가 발굴해 8일 공개했다. 프랑스 베네딕도회 앙드레 부통(1914~1980) 신부의 작품으로, 성화(聖畵)가 아닌 한국 전통혼례 장면을 담은 민속화라는 점에서도 희소가치가 크다. 부통 신부는 1960년대부터 약 10년 한국에서 활동하며 20점 가량의 성화를 남겼다. 이번 벽화는 1973년 작으로 추정되며, 너비 3.65m, 높이 2.75m에 달한다. 옛 안동예식장 벽 속에 숨겨져 보관되다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자칫 소실될 뻔했다. 센터 측이 “예식장 벽 속에 보물이 있다더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 조사를 했고, 안동예식장을 운영했던 고(故) 류한상 전 안..

의협 회장에 강경파 김택우…“기관사 내린 폭주 기관차, 멈추게 할 것”

중앙일보  2025. 1. 9. 00:02 “달리고 있는 폭주 기관차의 기관사가 하차한 상태다. (기관사 없이)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출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다.” 8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에 선출된 김택우(사진)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의 당선 소감이다. 김 회장은 취재진에게 “잘못된 의료개혁의 결정권자(윤석열 대통령)가 궐위 상태”라며 “그렇다면 이 정책은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의 마스터플랜이 나오지 않으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그는 7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득표율 60.38%를 얻어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39.62%)를 제치고 당선됐다. 앞서 김 회장은 2~4일 진행된 1차 ..

윤측, 관할권 또 언급…“중앙지법에 영장청구 땐 재판 응할 것”

중앙일보  2025. 1. 9. 00:01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와 관련해 “체포에 집착하는 건 망신주기용”이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고 8일 밝혔다. 윤갑근·배보윤·송진호 변호사 등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의 무효 (체포)영장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우선 기소하라, 아니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라. 그러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이어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한 것도 불법이라는 입장은 변함없다”며 “그렇지만 현장에서 너무나 많은 혼란과 갈등, 분열이 생기고 있고 강추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