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5-4-19
1945년 8월 일본군이 중국에서 2차대전 패배를 시인하며 항복하던 당시 모습이 담긴 컬러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 후난(湖南)성 즈장(芷江)현에 있는 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수항(受降)기념관은 지난 17일 2차 대전 후 일제의 항복 장면을 담은 미공개 컬러 사진을 공개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당시 미군으로 참전했던 조 대이가 촬영한 223장의 사진 가운데 32장이다. 항복 문서에 서명하려 일본 군용기가 도착한 모습, 백기를 단 일본군 차량이 중국군과 미군 앞을 지나가는 장면, 일제의 항복 당시 마을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항복 현장에 일본 군용기가 착륙해 있는 모습(자료:신화망)
백기를 단 일본군 차량이 중국군과 미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나가는 모습(자료:신화망)
일본군 항복 당시 중국 즈장현 일대의 모습(자료:신화망) 우젠훙(吳建宏) 기념관장은 "일본 대표가 즈장현에서 항복문서에 서명하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며 당시의 장면이 담긴 컬러 사진이 공개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중국의 군인과 민간인들이 처절한 싸움을 해서 이겼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 공개는 과거 침략 역사를 부인하고 미화하고 있는 일본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념관은 개조작업을 거쳐 지난 18일 오전 다시 개관했다.
한편 1945년 8월 21일 일본군은 즈장현 치리차오(七里橋)에서 중국에 처음으로 항복문서를 제출했다.
<베이징|오관철 특파원 okc@kyunghyang.com>
중국 후난(湖南)성 즈장(芷江)현에 있는 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수항(受降)기념관은 지난 17일 2차 대전 후 일제의 항복 장면을 담은 미공개 컬러 사진을 공개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당시 미군으로 참전했던 조 대이가 촬영한 223장의 사진 가운데 32장이다. 항복 문서에 서명하려 일본 군용기가 도착한 모습, 백기를 단 일본군 차량이 중국군과 미군 앞을 지나가는 장면, 일제의 항복 당시 마을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한편 1945년 8월 21일 일본군은 즈장현 치리차오(七里橋)에서 중국에 처음으로 항복문서를 제출했다.
<베이징|오관철 특파원 ok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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