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 2015-10-13
항공우주기업 보잉, 세계 최고 경량금속 개발
스티로폼보다 무려 100분의 1 무게를 가진 금속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보잉사가 '미세 금속 격자'라는 최첨단 금속 소재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날 보잉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소 모양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금속 소재의 무게는 스티로폼의 100분의 1인 것으로 알려져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깃털처럼 가벼운 이 소재는 사람의 어깨높이에서 바닥까지 떨어지는데 약 10초가 소요된다.
'미세 금속 격자(Ultralight metallic microlattice)'는 소재의 99%가 공기로 구성돼 있다. 속이 비어있는 얇은 튜브로 만들어져 있고, 이 안에는 공기가 가득 차 있다.
이 튜브의 굵기는 사람 머리카락의 1000분의 1 정도로 격자무늬로 연결해 만들어진다.
얇고 가볍지만 금속인 만큼 단단하다. 이 소재로 달걀을 감싼 다음 건물 25층 높이에서 떨어뜨린 결과, 달걀이 깨지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소재는 향후 비행기 내부의 사이드 패널이나 승객 위의 짐칸, 통로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럴 경우 비행기 무게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 소재는 지난 2011년 11월 공개돼 미국의 파퓰러 메카닉스지가 꼽은 세계를 바꾸는 10가지 혁신 기술 중 하나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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