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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못된 이무기?…200년 묵은 왕도롱뇽 中서 발견

바람아님 2015. 12. 18. 00:26

뉴스1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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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캡처) © 뉴스1

중국에서 200년 된 살아있는 도롱뇽이 발견돼 화제다.

시사매체 타임 등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 온라인판을 인용해 충칭시의 한 어부가 세계에서 가장 큰 양서류이자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중국왕도롱뇽'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길이 137cm, 무게 53kg에 이르는 이 왕도롱뇽의 나이가 200살 이상 된 것으로 추정했다.

자연 상태에서 평균 수명이 80살인 것을 감안하면 왕도롱뇽종 가운데 가장 오래 산 것이 되는 셈이다. 또한 지구상 살아있는 동물을 모두 합쳐도 가장 오래 생존한 동물이 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버클리 주립대의 파충류 전문가 테오도어 페이펀퍼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거대한 도롱뇽이고 천천히 자라나기는 하지만 내가 아는 가장 오래 산 도롱뇽은 50살까지 살았다"며 "200년은 너무 늘린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발견된 도롱뇽은 연구·보존을 위해 특별 연구시설로 보내졌다.

중국 왕도롱뇽은 남획,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지난 45년간 개체수의 80% 이상이 감소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심각한 멸종위기 생물로 지정한 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