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종말은 끊임없이 인류의 관심사로 통했다. 언젠가 닥칠지도 모르는 종말에 앞서 최근 해외 과학자들이 종말에서 살아남는 과학적인 방법을 소개한 에세이를 발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천체물리학자인 마이클 한 박사와 다니엘 울프 세이빈 박사는 최근 과학 잡지 노틸러스(Nautilus)에 발표한 글에서 “인류가 지구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5억 년도 채 남지 않았다. 핵 또는 거대한 소행성과의 충돌, 혹은 태양의 생명이 끝나는 일 등이 지구 종말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천체 물리학자가 밝힌 지구 종말을 피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소행성 충돌이 원인으로 지목될 경우, 궤도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방안이 있다. 거대한 소행성에 강한 충격을 가해 강제로 궤도를 변경하고 이를 통해 충돌을 피하는 방식이다.
지구에 거대한 ‘돛’을 다는 방식도 있다. 일명 ‘솔라 세일’(Solar Sail)이라 부르는 이것은 우주선의 자세 안정이나 추진용으로 주로 활용되며 태양광의 압력을 이용하기 위한 돛인데, 지구 지름의 20배가량의 거대한 돛을 제작한다면 지구의 궤도를 달리해 태양으로부터 가능한 멀어지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인류 스스로를 ‘기계화’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두 전문가는 “이 방법은 현재 기술로서 비교적 요원한 것이 사실이다. 신경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컴퓨터 프로그램의 발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실현 가능한 원리이며 수 백 만 년 후라면 분명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인류의 쇠락은 지구의 궤도 및 태양의 변화에 달려있다고 본다. 태양은 매 10만 년 마다 약 10%씩 밝아지고 있는데, 이것이 지구의 온도 및 대기의 성분에 영향을 미쳐 결국 인류를 멸망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노틸러스(nautil.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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