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2016.07.21 03:00
韓·日국민 상호 인식 조사 - 젊은 층일수록 더 우호적 응답
韓·日국민 상호 인식 조사 - 젊은 층일수록 더 우호적 응답
한·일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상호 인식의 벽이 아직 높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한국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싱크탱크 '언론(言論)NPO'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4회 한·일 국민 상호 인식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가운데 일본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21.3%로 작년(15.7%)보다 36% 늘었다. 한국이 '좋다'는 일본인도 작년 23.8%에서 올해 29.1%로 늘었다. 현재의 한·일 관계가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일본 50.9%, 한국 62.3%로 지난 4년간 조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인식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이숙종 EAI 원장은 "작년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은 한·일 양국 정부가 11월 양국 정상회담,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등 관계 개선에 노력한 것이 국민 정서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AI와 언론NPO는 "악화 일로를 걷던 상호 인식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부정적인 일본인은 36.6%로 지난해(48.3%)보다 11.7%포인트 줄었다. 아베 총리에 부정적인 한국인은 79.4%로 작년(80.5%)과 비슷했다. 일본인 60.9%, 한국인 56.4%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동북아 안보가 더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일 모두 어릴수록 상대국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9~29세의 30.7%가 일본이 '좋다'고 답한 반면 60세 이상은 13.8%에 불과했다. 일본도 한국이 '좋다'는 비율이 20세 미만 43.4%, 20~29세 33.3%인 반면 60세 이상은 22.7%에 그쳤다.
구도 야스시(工藤泰志) 언론NPO 대표는 "진정한 개선 쪽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아직 확신이 부족한 것이 한·일 국민의 현실 인식"이라며 "민간 차원에서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AI와 언론NPO는 2013년부터 매년 양국 상호 인식 조사를 해왔다.
최원석 기자한국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싱크탱크 '언론(言論)NPO'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4회 한·일 국민 상호 인식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가운데 일본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21.3%로 작년(15.7%)보다 36% 늘었다. 한국이 '좋다'는 일본인도 작년 23.8%에서 올해 29.1%로 늘었다. 현재의 한·일 관계가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일본 50.9%, 한국 62.3%로 지난 4년간 조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인식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이숙종 EAI 원장은 "작년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은 한·일 양국 정부가 11월 양국 정상회담,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등 관계 개선에 노력한 것이 국민 정서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AI와 언론NPO는 "악화 일로를 걷던 상호 인식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부정적인 일본인은 36.6%로 지난해(48.3%)보다 11.7%포인트 줄었다. 아베 총리에 부정적인 한국인은 79.4%로 작년(80.5%)과 비슷했다. 일본인 60.9%, 한국인 56.4%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동북아 안보가 더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일 모두 어릴수록 상대국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9~29세의 30.7%가 일본이 '좋다'고 답한 반면 60세 이상은 13.8%에 불과했다. 일본도 한국이 '좋다'는 비율이 20세 미만 43.4%, 20~29세 33.3%인 반면 60세 이상은 22.7%에 그쳤다.
구도 야스시(工藤泰志) 언론NPO 대표는 "진정한 개선 쪽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아직 확신이 부족한 것이 한·일 국민의 현실 인식"이라며 "민간 차원에서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AI와 언론NPO는 2013년부터 매년 양국 상호 인식 조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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