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문제로 골치를 앓는 중국에서 한 지방 정부가 방진 대책으로 가로수에 시멘트를 들이 부어 논란이 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온라인판 환구망(環球網)은 지난 8일 허난(河南)성 상추(商丘)시가 먼지를 막을 목적으로 가로수를 시멘트로 덮었다가 논란이 일자 시멘트를 제거하고 관련 공무원 4명을 징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논란은 8일 오전 한 네티즌이 시멘트로 덮인 거리 곳곳의 가로수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폭로하며 발생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이 사진들은 모두 정말 정말로 상추시에서 찍은 것"이라며 "부유 먼지를 막겠다고 시멘트로 가로수 뿌리를 메웠다”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