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2016.09.09. 16:03
먹이사슬 3개층 동시 입증한 역대 2번째 화석
먹이사슬 3개층 동시 입증한 역대 2번째 화석
서로 잡아 먹고 잡아 먹히는 자연의 섭리가 4800만년 전 화석에서도 발견됐다.
과학잡지 디스커버는 7일(현지시간) 독일의 센텐베르크 연구소의 한 연구팀이 최근 프랑크푸르트 근교 메셀피트의 버려진 채석장에서 '뱀 뱃속에 도마뱀이 들어있고 도마뱀 뱃속엔 벌레가 들어있는' 화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디스커버는 이 화석이 "1타 3피"라고 표현하면서 추수감사절 요리인 '털더큰'(칠면조 뱃속에 오리를 넣고 오리 뱃속에 닭을 넣어 구운 요리·turducken)에 비유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먹이사슬 3개 계층을 한꺼번에 보여준 역대 2번째 화석"이라면서 지난달 26일 한 고고학술지에 이를 게재했다.
화석은 신생대 에오세 중반에 생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벌레가 든 도마뱀을 잡아 먹은 뱀은 무려 40인치에 달했지만, 아직 성체가 되지 못한 어린 뱀으로 추정됐다.
뱀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메셀피트는 당시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독성 호수가 있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로 이뤄진 독증기가 뱀을 질식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전했다.
연구팀은 도마뱀의 상태가 꽤 온전한 것을 봐서, 뱀이 도마뱀을 먹은지 1~2일 지난 뒤 죽었으며 이후 호수 바닥에 가라 앉았다고 분석했다.
도마뱀은 8인치 길이였다. 원래 에오세의 도마뱀들은 채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화석으로 실제로는 잡식성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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