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단풍 엽서

바람아님 2016. 10. 6. 23:18





단풍 엽서 / 주응규



그대 그리워서 이리저리 흔들리던
애타는 마음을 그려두었던
나무 잎새 그림엽서가
하나둘 단풍 듭니다


가을 풀벌레의 높낮이가 고른
구슬픈 울음이 심금을 울리어
눈가에 고여 드는 눈물방울이
가을 햇살에 되비쳐나
추억 속에 머무는 그대에게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대를 향하여 불타오르는
갈급한 내 그리움을
더는 숨길 수 없어서
발갛게 내번져 납니다


그대를 그리워하다 단풍 물든
나의 마음이 수북이 쌓인
가을 단풍 엽서를
갈바람 편에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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