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2차 대전이 끝났던 1945년에 비견할 만한 해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마틴 콘웨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2016년을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숫자만 말해도 그 해의 의미가 다가오는 해가 있다”며 1914년(1차 세계대전 발발), 1939년(2차 세계대전 발발), 1945년(종전), 1989년(구 소련 붕괴)을 꼽았다.
마틴 교수는 “1945년에 당시 사람들은 그 해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후 민주주의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해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며 “2016년은 그만한 일들이 벌어진 해지만 이 해의 의미를 알려면 20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인류 역사의 전환점으로 만든 사건으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벨기에·프랑스 등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인한 유럽 우경화, 시리아 내전 등을 꼽았다.
해외 전문가와 외신이 뽑은 올해의 사건들도 대체로 비슷했다. 그 중 영국 일간 가디언이 뽑은 ‘올해의 사진’을 통해 2016년의 큰 사건과 인상 깊었던 순간을 들여다본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1. 도널드 트럼프와 버락 오바마의 ‘어색한 만남’ (11월10일)
2. “나도 울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7월29일)
3. ‘힐러리 클린턴과 함께 셀카를’ (9월25일)
4. 영국 갈라놓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6월24일)
5. 브렉시트 때문에…총리실 떠나는 데이비드 캐머론 전 영국 총리 가족 (7월13일)
6. IS의 벨기에 브뤼셀 테러 현장 (3월22일)
7. 시리아 내전 비극 알린 알레포 꼬마 ‘옴란 다크니시’ (8월17일)
8. 프랑스 칼레 난민촌 철거…우경화 목소리 커진 유럽(10월26일)
9. 역대 최악의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8월17일)
10. 지중해 난민선 전복…“올해 숨진 난민 5000여명” (5월25일)
11.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우아한 시위 (7월9일)
12. 번개맨 우사인 볼트의 여유…브라질 리우 올림픽 현장 (8월14일)
13. 팝스타 데이비드 보위 1월10일 사망…추모 현장 (1월11일)
14. 영국 여왕 90세 생일 축하 퍼레이드 중 호위병 기절 (6월11일)
15. 의족 벗고 호소했지만…살인죄로 징역형 확정된 남아공 장애인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文學,藝術 > 사진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숨겨놓은 거울을 가진 ‘반곡지’ (0) | 2017.01.06 |
---|---|
[서소문 사진관] 단 한 장의 사진, 백여 년 전 카메라 앞에 서다 (0) | 2017.01.02 |
[조인원의 사진산책] 목욕탕의 은밀한 풍경을 찍기까지 (0) | 2016.12.29 |
[사진 속으로]탈 혹은 지하왕국 (0) | 2016.12.23 |
쿠델카 “집시의 눈빛 속에 담긴 ‘나’를 보세요” (0) | 2016.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