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동 중 장래 희망으로 학자를 꼽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노벨상 수상자 배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8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보험회사 제일생명보험이 6일 발표한 '어른이 되면 되고 싶은 것' 설문조사에서 남자 아이들은 장래 희망으로 학자·박사를 두번째로 많이 꼽았다.
이는 전년 조사 때의 8위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1위는 7년 연속으로 축구 선수가 차지했으며 3위와 4위는 각각 경찰관·형사, 야구선수가 뽑혔다. 의사와 음식점 주인은 공동으로 5위에 올랐다.
제일생명보험은 지난 1989년부터 매년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은 작년 7~9월에 전국 유아와 초등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자, 박사'가 남자아이들의 장래 희망에서 크게 약진한 것에 대해 제일생명보험은 일본인 노벨상 연속수상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냈다.
여자 아이들의 경우 음식점 주인이 20년째 1위에 올랐다. 이어 보육원·유치원 선생님, 학교·학원 선생님이 2~3위로 뒤를 이었고 의사와 간호사는 공동으로 4위였다. 6위는 디자이너가 차지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연예인 등 문화·예체능 분야의 전문가가 장래 희망직업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한국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조사 대상이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일본 조사보다 연령대가 다소 높기는 하지만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15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를 보면, 남녀를 통틀어 40.5%는 장래 희망 1순위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꼽았다.
이어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10.4%),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7.8%), '법률 및 행정 전문직'(6.26%)이 차지했고 '과학전문가 및 관련직'을 선택한 경우는 5.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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