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7.06.22. 16:38
압독국은 삼한시대 경산에 있던 소국
신라에 흡수된 후 '압독주'로
압독국 최고 지도자 무덤 발견
무덤엔 금 귀걸이와 칼 등이
순장자로 보이는 어린아이 인골(이빨)도 삼한시대 압독국(押督國)의 최고 지배자 무덤이 경북 경산시에서 발견됐다. 압독국은 신라가 낙동강 주변 지역을 장악하기 전인 4세기까지 경북 경산시에 자리 잡았던 작은 나라다. 4세기 후반에서 5세 초 신라에 정복돼 '압독주'가 됐다. 신라 진덕여왕 때 김유신 장군을 이곳의 군주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경북 경산시는 22일 문화재청의 허락을 얻어 2015년부터 한빛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경산시 임당동 1호 고분(국가사적 516호)에서 압독국 지배자 무덤을 발견했고, 그 무덤 안에서 은제허리띠·순금 귀걸이·금동관모·고리자루칼 등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금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압독국 최고 지배자로 보이는 성인 남자의 유골 한구와 어린아이 인골(이빨) 1점도 출토됐다. 어린아이는 순장자로 추정된다고 경산시 측은 설명했다. 경산시는 임당동 고분에서 출토한 다양한 유물을 별도로 보존·전시할 유적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라에 흡수된 후 '압독주'로
압독국 최고 지도자 무덤 발견
무덤엔 금 귀걸이와 칼 등이
순장자로 보이는 어린아이 인골(이빨)도
황종현 경산시 학예연구사는 "도굴이 안된 상태가 잘 보존된 압독국의 최고 지배자 무덤이 발견된 점, 당시 어린아이까지 순장을 했다는 점 등이 역사학적으로 소중한 성과물이다"고 설명했다.
경산=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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