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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껴라” 유명 女가수가 본인 누드사진 SNS에 공개해 ‘찬사’

바람아님 2017. 11. 9. 09:03

동아일보 2017-11-08 14:08

 

사진=시아 펄러 트위터

호주의 유명 여가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기 누드사진을 직접 공개한 사연이 화제다.

시아 펄러(42)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누군가 내 팬들에게 내 누드사진을 팔려고 한다더라. 돈 아껴라. 여기 공짜 사진이 있다”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약간 흐릿한 이 사진에는 알몸인 시아의 뒷모습이 담겼다. 사진 하단에는 ‘이 사진을 구매하면 흐릿하지 않은 사진과 함께 추가로 사진 14장을 더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시아는 파파라치가 자신의 누드사진을 판매해 돈을 벌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직접 알몸 사진을 공개해 파파라치의 돈벌이를 ‘원천 봉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시아는 이와 함께 “매일이 크리스마스다!(Everyday is Christmas!)”라는 글을 덧붙이며 곧 발매될 자신의 크리스마스 앨범을 홍보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파파라치에게 역대급 반격을 가한 시아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찬사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레전드로 남을 것”, “통쾌한 반격이다”, “파파라치가 한 방 제대로 먹었다”, “시아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한편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州) 애들레이드 출신인 시아는 1990년대 중반 재즈 그룹 크리스프에서 보컬로 활동하다 1997년 솔로 앨범 ‘온리 시’(Only See)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던 그는 2010년 솔로 5집 ‘위 아 본’(We Are Born)으로 조금씩 유명세를 탔으나, 이 앨범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그만두고 작곡가로 전향했다. 그러다 2011년 자신이 작곡해 데이비드 게타에게 주고 피처링한 곡 ‘티타니움’(Titanium)이 히트를 치면서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시아는 2014년 발표한 ‘사우전드 폼스 오브 피어’(1000 Forms Of Fear)의 수록곡 ‘샹들리에’(Chandelier) 등이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면서 싱어송라이터로 입지를 굳혔다. 평소 매스컴에 노출되는 걸 싫어해 ‘얼굴 없는 가수’라고도 불린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