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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바람아님 2017. 12. 29. 09:31





하늘은 / 海島 이우창


하늘은 한해를 선물로 주었다
사계절로 문을 열어 하늘을 보게 한다
그래서 열두달로 나누어  나눔을 실험한다


봄의 소망을 일으키고
여름의 성장을 바라보고
가을의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겨울의 감사함을 만들게 한다


매일 딜라지는 구름의 인사를 받으며
소리 없이 다가오는 바람의 응원을 느끼며
하늘의 크고 작음을 비교하게 한다


한해가 지나는 길목엔
뒤돌아 보는 감사만 남기고
길게 보이는 새날의 그림자를 찾아
한해를 감사하며 보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