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의 포옹이 한국을 넘어 일본에도 감동을 줬다.
2월19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29)와 고다이라 나오(32 일본)의 포옹에 대해 "훌륭한 광경"이라고 말했다.
- ▲ 이상화, 고다이라 나오
이상화는 전날 강원도 강릉시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미터서 37초3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36초94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9일 오전 고다이라에 전화를 걸어 "당당한 압권의 스케이팅이었다"고 축하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이상화도 언급, "두 사람이 부둥켜 안고 서로를 축하하는 장면은 멋진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다이라는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이상화에 대해 "자국 개최 올림픽이라는 중압감 속에서 잘 해냈구나, 난 여전히 존경하고 있다는 걸 전했다"고 밝혔다.
또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로 들어가,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하뉴 유즈루와 고다이라의 연속 금메달에 대해 '흥분과 감동의 주말이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일본의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 역시 자신의 SNS에 이상화와 고다이라가 함께 포옹하고 있는 중계 화면을 찍어 게재한 뒤 "멋지다. 아름다운 순간을 보여줘 고맙다"고 적었다.
한편 전날 500미터 경기를 끝낸 이상화는 압박감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눈물을 펑펑 흘렸고, 금메달을 확정한 고다이라는 이상화를 안아줬다. 울던 이상화는 고다이라의 이야기를 듣고 미소를 보였다.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여전히 널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멋있는 스포츠맨십이 한일 양국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사진=왼쪽부터 이상화, 고다이라>
[뉴스엔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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