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 파주교하 중앙공원
파주교하 중앙공원은 2000년대 초 주택공사가 교하 택지개발과정에서 조성한 공원이다. 이공원의 특징은 한국정원을 비롯하여 7개국 정원을 약식으로나마 재현해 놓아 학생들의 학습장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얼마전 포토친구를 보던중 한진사가 이곳 한국정원에서 찍은 연꽃의 자태가 아름다워 더운날 편도 1시간 40여분이나 걸리는 길을 마다 않고 한걸음에 달려 갔다. 한국정원은 조선시대 정궁(正宮)인 경복궁 후원에 있는 교태전 아미산원의 화계 장식굴뚝과 자경전의 전통무늬 담장을 묘사하고 ,이궁(離宮)인 창덕궁 후원의 부용정을 묘사하여 한국의 전통궁궐 모습을 다소나마 만나 볼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설 관리상태가 좋지 않고 일부 다른 나라공원시설은 시늉만 낸듯하며 일본,이탈리아,영국정원은 중요한 역활을 하는 물을 가동하지 않아 실제 현지를 다녀온 사람이 아니고는 현지의 느낌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웠다. 이곳을 이미 다녀온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보니 7개국 정원은 낮보다는 밤의 야경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곳이다.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1700x955)로 보실수 있습니다 [파주교하중앙공원 2018-6-30]
교하문(交河門) 교하문은 어수문위 형태를 묘사 하였다. 어수문은 임금이 드나드는 문이고 양옆에 신하들이 이용하던 협문이 있다. 교하문으로 가는 길에는 양옆으로 돌기둥이 서 있는데 아무리 보아도 국적없는 돌기둥 처럼 보인다. 하도 이상하여 관리인에게 물어 봐도 모른다 한다.마치 일본 신사앞에 서있는 느낌이 드는 돌기둥이다.
꽃담 교하문을 지나면 꽃담이 앞을 가로 막는다. 이담은 대비가 거처하는 교태전에 있는 담으로써 오래 건강하게 사시라는 의미로 만수(萬壽)의 문자와 꽃무늬,거북문,천도복숭아,모란,국화,대나무등이 배치되어 있다.
교하정 교하정은 부용정을 본딴 정자이며 중도(中島)가 있는 방지(方池)의 남인 중앙부에 세워진 평면이 "亞"자형에다 "丁"자형을 결합시킨 형태로 두개의 석주를 "지(池)"중에 두고 있다 한다.
불로문(不老門) 임금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판석을 "ㄷ"자 모양으로 만든 문으로 문을 통과한 사람은 불로장생 한다는 전래가 내려 온다.
교하지 교하지는 창덕궁 후원의 부용지를 묘사한 연못이다. 부용지는 화강암의 장대석에 의하여 직선적으로 축조한 방지(方池)이며 지심(池心)에는 둥근섬이 있고 여기에는 자연스런 형태로 자란 적송(赤松)이 심겨져 있다.
화계와 장식굴뚝 화계는 경복궁 교태전 후원의 아미산에 괴석,석분,석지등이 놓여 있는 단으로 만들어진 계단을 말하고 장식 굴뚝은 6각형의 화전(花塼) 으로서 벽면에 당초문,사군자,소나무,해태등 행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무늬가 있다.
중국정원 쑤저우(蘇州)의 졸정원(拙政園) 중국정원은 명대의 4대 명원이라 불리는 졸정원, 유원, 사자림, 창랑정, 중에서 졸정원의 물과 어우러진 정자와 곡교, 만월문등 대표적인 특징과 시설물을 묘사하고 유원의 태호석을 묘사하여 색다른 중국의 정취를 느낄수 있도록 했다.
일본정원 교또 료안지(龍安寺)의 가레산스이(枯山水)정원 일본 정원은 무로마치(실정)시대의 유명한 사찰로 서양에서 가장 유명한 Dry Landscape로 형정 고산수 수법을 사용한 고산수 정원인 용안사의 방장정원을 도입하고 , 모모야마(도산)시대의 침전조 정원양식의 화려함에 대비한 소박한 정원인 초암풍의 다정(茶庭)을 도입하여 축경식 정원의 묘미를 느낄수 있도록 하였다는데 연못에 물도 없고 관리 상태가 다소 불량하여 안타깝게도 초기 조성했을 때의 느낌을 받을수가 없다.
인도정원 아그라 소재 타지마할 인도정원은 무글인도의 대표적인 타지마할 능묘에 있는 사원과 그 앞에 펼쳐진 코란에 나오는 낙원의 모습을 한 화단을 묘사하였다는데 석주만 덩그란히 설치되어 있어 전혀 그런 느낌을 느낄수 없는 모습이다.
프랑스정원 배르사이유궁의 라토나분수 프랑스정원은 17세기 프랑스정원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양식인 베르사이유 궁전의 화단을 도입한 프랑스풍의 원형공지(로툰다)에 분천을 두어 프랑스의 정취와 향기를 느낄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라토나 분수와 루이 13세때 12개의 조각상이 재현되어 있다.
이탈리아정원 로마 동북족 교외의 빌라 에스테및 빌라란테 이탈리아정원은 16세기에 발달한 정원양식이 도입된 에스테장과랑테장의 환상적인 뭉 분수와 수반을 도입하여 세계정원에서 이탈리아의 독특한 멋을 느끼도록 배치되어 있는데 분수가 가동되지 않아 흥미가 반감하였다. 이탈리아 정원에는 여러가지 꽃과 열매가 그나마 위안을 해준다.
영국정원 읠트셔 소재 스투어헤드 영국정원은 18세기 만들어진 모든 풍경식 정원중에 가장 잘 보존된 상태의 정원으로 강을 둑으로 막아서 만든 작은 호수가 있는 계곡에 만든 영국의 스투어헤드(Stourhead)를 세계정원에 표현하여 평온한 영국 풍경식 정원의 묘미를 느낄수 있도록 조성하였으나 역시 연못을 가동하지 않고 있어 그런 느낌을 느낄수 없었다. 영국정원에는 아폴로신전의 형상도 설치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