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9.02.16. 09:29
인생사진 간직하려면 발왕산으로
강원도 발왕산이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사진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해발 1458m 높이의 산 정상에서 보이는 광경은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 절로 숙연해질 정도로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왕산에서는 동쪽으로 동해가 보여 일출이 장관이고 서쪽으로 일몰이 물들어 황홀함에 빠지게 한다.
쪽빛 하늘 아래 발왕산을 휘감는 운해의 경관은 감동의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함박눈이라도 내리기만 하면 누구나 프로 사진작가 부럽지 않은 멋진 인생사진을 갖게 된다.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행렬이 줄을 있는 이유다.
한국드론사진영상작가클럽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16일 오전 영하 15도의 냉동고 속에서 인생사진을 만드느라 추위를 잊은 듯 했다.
정용권(57) 드론사진작가는 "일출 일몰을 동시에 찍을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사진명소라서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왕산은 겨울뿐 아니라 4계절 모두 개성 있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 사진을 하는 사람들한테는 매우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용평리조트가 주최하는 평창 발왕산 겨울사진 공모전이 오는 17일 마감된다.
수상작은 오는 3월4일 발표되고 발왕산 정상부 드래곤캐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발왕산은 일반적인 산과는 다르다. 일반적인 산은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되지만 발왕산은 용평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관광케이블카를 타고 정상부 지점까지 올라올 수 있다.
용평리조트에 따르면 산 아래에서 드래곤피크까지 오는 데 20분이 소요된다. 케이블카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 경관도 볼만하다.
겨울 스키 시즌이면 스키·스노보드 장비를 케이블카에 싣고 올라오는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의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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