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9.04.01. 17:45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거북선은 어떤 모양일까?
청와대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정상외교 선물 특별전 ‘대한민국에 드립니다’를 청와대 사랑채에서 개최한다.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 70여점이 실물로 공개된다.
전시 선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거북선 모형이다. 길이 130cm, 높이 110cm, 폭 60cm의 거북선 모형 좌우에는 각각 10개의 노와 함께 포, 총을 쏠 수 있는 화구도 있다. 갑판에는 한자로 거북 ‘귀’(龜)자가 적힌 깃발과 2개의 접이식 돛대가 달려 있다. 이 거북선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받은 올리브 나뭇가지와 비둘기 상, 묵주 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증정한 백악관 방문 기념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서 받은 옥으로 만든 바둑판과 바둑알도 전시된다.
문 대통령은 홍보 팸플릿에 담긴 인사말에서 “이웃과 이웃이 서로 방문하며 신뢰를 쌓듯 국가 간 정상외교도 마찬가지”라며 “서로 만나야 이해도 깊어지고 역지사지하게 된다. 이때 선물은 친선의 표시로 정성의 마음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청각 및 시각장애인의 관람을 돕기 위해 수어 영상, 음성 해설, 점자 안내서도 함께 제공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까지 사전신청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이번에 전시된 70여점을 포함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증정 받은 모든 정상외교 선물은 대통령 임기 종료 전까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대통령기록물로 관리된다.
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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