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19.05.08. 15:45
한반도에서 멸종 위기에 놓였던 따오기가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40년 만이다.
8일 환경부는 오는 22일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한 따오기를 야생으로 방사한다고 밝혔다. 따오기는 천연기물 제198호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다.
따오기는 40년 전인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뒤 한반도에서 멸종됐다. 하지만 2008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하면서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중국은 2013년에도 시진핑 주석이 따오기 수컷 두 마리를 선물했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는 창녕군이 따오기를 증식‧복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창녕군도 따오기가 들어온 2008년부터 1년 동안 중국 사육사로부터 사육기술을 전수받아 독자적인 증식기술을 발전시켰다. 현재 따오기 개체수는 383마리로 늘어났다. 이번 방사 개체수는 40마리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따오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가 온 국민의 기쁨이 되길 희망한다"며 "따오기가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까이 접근하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서식환경에 영향을 주는 행동은 지양해달라"고 밝혔다.
◇환경부 "오는 22일 따오기 방사한다"
◇올해 첫 따오기 부화
◇분주한 따오기… 먹이활동 중
◇한가로이 쉬고 있는 따오기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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