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9.06.06. 00:33
크게 믿은 뒤에는 크게 의심하고 싶다. 의심하고 덤벼드는 태도야말로 숭상해온 대상을 대하는 가장 진지한 자세라고 생각하니까…. 어린애 같은 경쟁심을 내버리는 순간부터 인간의 화석화는 확실히 시작된다. 과거의 유산을 고집하는 것은 가장 손쉬운 일이다.
- 니시카와 미와 에세이집 『고독한 직업』 중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려면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영화 ‘논-픽션’ )란 말이 있다.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과 어려움에 대한 말이다. 발전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퇴보라고 했던가. 특히 창작의 세계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저자 니시키와 미와는 ‘유레루’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이자 소설가다. 자신의 창작노트를 대신한 이 에세이집에서 의심과 경쟁심을 창작의 동력으로 제시한다.
양성희 논설위원
'人文,社會科學 > 作品속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만난 名문장]끌리는 책 (0) | 2019.06.25 |
---|---|
문장으로 읽는 책 ⑧ (0) | 2019.06.21 |
인간은 누구나 나약하다[내가 만난 名문장] (0) | 2019.06.04 |
문장으로 읽는 책 ⑤ (0) | 2019.06.02 |
문장으로 읽는 책 ④ 『혼자 남은 밤』 (0) | 2019.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