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박종인의 땅의 歷史]"이 책들을 들고 조선으로 돌아가면 모두가 놀랄 것이다"

바람아님 2020. 5. 13. 07:58
조선일보 2020.05.12 03:13


[박종인의 땅의 歷史 - 212] 극적이고 불우했던 소현세자 부부의 일생 ①

병자호란 막바지에 볼모를 자청한 소현세자
8년 볼모 생활 동안 피로인 속환… 농장 경영… 전쟁터에서 현실 목격, 새로운 세상 느껴
선교사 아담 샬 책 선물 "조선이 놀랄 것"이라며 부푼 기대 안고 귀국… 조정 반응은 냉담
아버지 인조 "학문은 팽개치고 재물만 탐한 놈"… 두 달 뒤 의문사

 

"각자 진중하라."

1637년 정축년 1월 22일 아버지 인조와 함께 남한산성에 있던 세자가 선언했다. "누가 나라 운명을 굳건히 하겠는가. 나는 동생과 아들이 종사를 받들 수 있으니 내가 죽는다 하더라도 유감이 없다." 소현세자가 인질을 자청하며 협상은 물 흐르듯 진행됐다. 여드레 뒤 삼전도에서 인조가 항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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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 칼럼]청와대黨-조국黨, 국회까지 장악할 셈인가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듬해까지 사람들이 그 죽음을 안타까워하자 인조가 이렇게 말했다. "개새끼 같은 것을 억지로 임금 자식이라고 칭하는구나(狗雛强稱以君上之子·구추강칭이군상지자)!"(1646년 2월 9일 '인조실록') 인조는 며느리를 '개새끼(狗雛·구추)'라고 불렀다. 실록에 유일무이하게 등장하는 '개새끼'다.


〈다음 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