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12. 22. 03:02
“사고였다고 생각해요?” 네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들이 재선을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제정신을 잃고 일을 저지른 것 같아요.” 재닛은 양손을 맞잡아 깍지를 끼고 힘겹게 질문했다. “아버지를 내버려 두었다면 정말 폴을 쐈을까요?” “그랬을 겁니다. 법이 심판할 수 없는 죽음을 위대한 노정치인이 대신 갚아주었다며 빠져나올 수 있었을 테니까요.” - 더실 해밋 ‘유리 열쇠’ 중에서 |
아들의 불법 도박, 불법 마사지 업소 출입 및 성매매 의혹, 그리고 배우자의 허위 경력 논란과 관련, 여야 대선 후보들이 해명과 사과를 하느라 정치권이 번잡하다. 국정 책임자가 되려면 검증을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한 일, 그들은 가족에 대해 몰랐을까? 절대 드러날 리 없다고, 터져도 문제 되지 않는다고, 그런 것쯤 대충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을까?
https://news.v.daum.net/v/20211222030245340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42] 추리소설보다 미스터리한 정치
유리 열쇠(대실 해밋 전집 4)
저자 대실 해밋 | 역자 김우열
출판 황금가지 | 2012.1.16.
페이지수 356 | 사이즈 148*210mm
판매가 서적 8,100원 e북 5,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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