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2. 07. 28. 00:01
작은 판잣집들이 다닥다닥 끝없이 이어지고, 다같이 누군가를 기다리듯 불을 훤히 밝혔다. 창문으로 새어나오는 빛, 골목을 비추는 가로등 빛, 현관을 밝힌 빛···. 어두운 밤 풍경이지만, 그곳은 마음이 지친 누군가를 한달음에 반겨주고 등을 도닥여줄 듯이 포근한 빛으로 가득 찼다. 정영주(52) 작가가 그린 달동네다.
지난 15년 가까이 달동네 풍경을 그려온 정 작가의 개인전 ‘어나더 월드(An other World)’가 서울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27일 개막했다. 2016년 이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개인전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신작 28점을 모았다. 세로 2m에 달하는 대작부터 소품까지 단 한 점도 빠짐없이 달동네 풍경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728000137700
별이 된 불빛..옹기종기 포근한 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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