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5. 11. 03:04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는 ‘침묵의 극장(Theatro del Silenzo)’이 있다. 2016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가 자신의 고향인 ‘라야티코(Lajatico)’에 만든 노천극장이다. 매년 7월 여기서 열리는 음악회에 보첼리 자신이 직접 출연해서 노래를 한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서 이탈리아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2만 명의 관객이 찾아온다. 1년에 단 하루만 공연을 하고 나머지는 비어있으므로 ‘침묵의 극장’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외딴 시골까지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건 ‘자연’과 ‘예술’밖에 없다. “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봐라. 그리고 그보다 더 위대한 인간이 만든 공연을 봐라”는 의도로 절경의 장소에 원형극장을 건설했던 그리스인들의 철학이 떠오른다.
https://v.daum.net/v/20230511030434357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86] 안드레아 보첼리의 시골 극장
[유튜브듣기]
Andrea Bocelli, Sarah Brightman - Time To Say Goodbye (HD)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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