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38년 전 ‘금문교의 시진핑’ 사진, 중국서 퍼지는 까닭

바람아님 2023. 11. 15. 06:34

조선일보 2023. 11. 15. 03:04

美·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앞두고 우호적 메시지 띄우기

1985년 봄, 미국 땅을 처음 밟은 32세 청년 시진핑은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의 관광 명소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눈썹 위까지 내려오는 앞머리를 휘날리며 미소 짓는 사진 속 그는 영락없는 관광객의 모습이다. 당시 시진핑은 농촌 지역인 허베이성 정딩현(縣)의 당서기(수장)로서 축산 대표단을 이끌고 아이오와주의 농촌 마을로 출장 가는 길에 샌프란시스코를 먼저 방문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 역사 연구가는 “미·중 관계가 수교 직후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던 때여서 훙얼다이(혁명 원로 2세)라면 누구나 금문교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기는 것이 소망이었고, 이 때문에 시진핑도 미국 첫 방문지로 샌프란시스코를 골랐을 것”이라고 했다.

15일(현지 시각)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8년 전 첫 방미(訪美) 당시 찍은 ‘과거 사진’들이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웨이보 등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있다. 격화하는 미·중 경쟁의 ‘쉼표’를 찍고 양국 관계를 조정할 이번 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시진핑 개인사까지 꺼내 보이며 미국과의 해빙(解氷)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을 불신하는 시진핑이 이번 회담에서 극적인 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https://v.daum.net/v/20231115030458423
38년 전 ‘금문교의 시진핑’ 사진, 중국서 퍼지는 까닭

 

38년 전 ‘금문교의 시진핑’ 사진, 중국서 퍼지는 까닭

1985년 봄, 미국 땅을 처음 밟은 32세 청년 시진핑은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의 관광 명소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눈썹 위까지 내려오는 앞머리를 휘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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