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단독] "한국 여자들은 돼지처럼"... 국내 여론 갈라치는 중국의 '댓글 공작'

바람아님 2023. 12. 22. 05:23

한국일보 2023. 12. 22. 04:30

윤민우 가천대 교수 연구팀 분석 결과
중국 옹호·혐오 조장 댓글 조직적 작성
9~11월 50개 계정, 댓글 3만 건 이상

중국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조직적으로 벌이는 댓글 공작이 수치로 확인됐다. 국내 안보 관련 연구팀 분석 결과 댓글은 주로 중국 우월주의나 한국 비하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세대·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글도 다수 발견됐다. 올해 9~11월에만 최소 3만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여론을 갈라치고 민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중국이 무차별로 온라인 공간을 파고들고 있다. 국가정보원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글도 대거 확인됐다. 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내용들이다. 'Chis***'라는 계정 사용자는 "한국 여자들은 돼지처럼 먹기만 엄청 먹고 운동은 절대 안 함"이라는 댓글을 작성했는가 하면, '포도대장(mich***)'은 "계집들이 정권 잡으면 나라가 나락 간다" "굉상도(경상도)는 남 탓이 일상화" 등의 댓글을 썼다. '참붕어빵'은 "제주인들은 이제 서울말 쓰고 개화돼서 나아졌는데 경상도 전라도는 아직 이상한 말 쓰고 미개하다"며 지역 비하 발언을 댓글에 담았다.

연구팀은 내용(중국 공산당 찬양), 조직(상호 간 팔로), 수단(중국어 작성 흔적) 등에서 일반인들의 자발적인 댓글 작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 교수는 "해외에서 확인된 중국 영향력 활동과 거의 똑같은 내용과 사진 등이 한글로 작성돼 유포되는 등 조직적 개입 없이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이 국내 정책결정을 어렵게 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뉴스 댓글과 SNS에서의 영향력 공작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한 법령 및 조직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https://v.daum.net/v/20231222043021491
[단독] "한국 여자들은 돼지처럼"... 국내 여론 갈라치는 중국의 '댓글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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