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 1. 16. 03:00 수정 2024. 1. 16. 04:40
출산율, 다시 '1.0대'로
지난해 12월 13일 저녁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외곽 단독 주택.
두 자녀의 장난감으로 가득 찬 집 안 곳곳을 소개하던 미클로시 러슬로 씨(52)가 “이 집을 살 때 정부에서 집값의 3분의 1을 지원받았다”면서 “둘째 딸이 곧 태어나 집을 넓혀야 할 때였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출산 예정 대출’로 1000만 포린트를 빌렸는데 대출 후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이자가 면제됐다.....출산 예정 대출의 경우 미클로시 씨가 아이를 한 명 더 낳으면 원금의 30%를 줄여주고, 두 명 더 낳으면 원금을 한 푼도 안 갚아도 된다. 다자녀라는 이유로 집값의 4%인 취득세(240만 포린트·약 910만 원)도 면제됐다.
헝가리는 최근 10여 년 동안 청년층의 집값 걱정을 덜어주는 파격 정책으로 출산율을 끌어올린 나라로 꼽힌다. 2011년 1.23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던 합계출산율은 2022년 1.52명으로 23.6% 올랐다. 2011년 합계출산율이 1.24명으로 헝가리보다 높았던 한국이 2022년 0.78명으로 40% 가까이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출산예정 대출-주택수리 지원… 집값 걱정 덜어주니 출산율 1.52명
출산율 반등 이룬 나라들
〈2〉 헝가리, 파격 지원으로 출산율 쑥
출산 예정시 최대 20년 저금리 대출… 자녀 수 따라 상환 유예-원금 경감
넷째 낳은 여성은 평생 소득세 면제… “현금성 지원 장기효과 의문” 지적도
헝가리의 저출산 정책은 지난해 1월 당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언급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같은 ‘헝가리 방식’을 두고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헝가리의 지난해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5.9%에 달했는데 상당 부분이 저출산 대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https://v.daum.net/v/20240116030037717
‘마음 놓고 아이 낳게’ 주택 지원 집중… 韓보다 낮던 헝가리 출산율 2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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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외곽의 미클로시 러슬로 씨(52) 집에서 부인 리터 씨(39)와 자녀 라치카 군(10), 소피 양(3)이 함께 장난감 기차놀이를 하고 있다. 은행원인 미클로시 씨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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