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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신드롬…여야에 연예인까지, 이승만 재평가 논쟁

바람아님 2024. 2. 14. 06:09

중앙일보 2024. 2. 14. 05:01  수정 2024. 2. 14. 05:52

13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엔딩 크레디트가 서서히 올라갔다. 3열에 앉은 한 70대 남성이 뒤돌아 박수를 유도하자, 극장은 우렁찬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한 중년 여성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전체 89석 규모의 영화관은 평일 점심 무렵인데도 75명의 관객이 자리할 정도로 붐볐다.

이 전 대통령을 재평가한 ‘건국전쟁’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이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농지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고 세간의 부정적 평가를 반박하는 데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다. 13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32만 명,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건국전쟁’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유명인의 영화 관람 인증샷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수 나얼은 자신의 SNS에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과 성경 사진을 전날 게재했다. 그러자 야권 성향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얼2찍(보수 지지자) 인증이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비난 댓글이 달렸다. 나얼의 SNS에도 “그렇게 안 봤는데 정이 뚝 떨어진다” 등 악플이 달렸고, 결국 나얼은 댓글 창을 폐쇄했다. 하지만 “나도 영화 관람하고 인증샷을 남기겠다”는 등 나얼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응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https://v.daum.net/v/20240214050100307
'건국전쟁' 신드롬…여야에 연예인까지, 이승만 재평가 논쟁

 

'건국전쟁' 신드롬…여야에 연예인까지, 이승만 재평가 논쟁

13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엔딩 크레디트가 서서히 올라갔다. 3열에 앉은 한 70대 남성이 뒤돌아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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