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2024. 2. 16. 01:31
유보적이었던 당내 유력정치인들 잇달아 지지 선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열렬 지지층 형성
사법리스크와 민주당 마녀사냥도 전혀 먹히지 않아
저학력 백인에서 흑인과 히스패닉으로 지지세 확장
정치적 분열과 양극화 심화는 트럼프 상승세 배경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승승장구다.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잇따라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가 이미 '사실상의 공화당 후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트럼프의 언행은 문제투성이다. 그런데도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큼 트럼프가 강하다는 얘기다.
당내에는 더 이상 반대파가 없다.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들은 잇달아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일부는 '부통령 후보 지명'을 따내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트럼프가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되면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81) 현 대통령과 오는 11월 5일 맞붙게 된다. 현 추세로 보면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트럼프 힘의 원천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의 약자인 'MAGA'에서 찾을 수 있다. MAGA를 지지하는 미국인들이 트럼프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다. 이들 중에는 트럼프를 신(神)에 비유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미국 우선주의'를 열렬히 지지한다. 이런 경향은 저학력 백인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들은 "쇠락한 미국 제조업을 재건하겠다"는 트럼프의 구호에 환호를 보낸다.
지금 미국의 키워드는 '분열과 적대'다. 두 진영으로 뚜렷하게 나눠져 서로 상대방이 틀렸다고 계속 주장하며 싸운다.....만약 도널드 트럼프가 진정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다면, 분열과 적대를 조장하지 말고 통합에 힘쓰고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리더로 변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강한 지도자'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모든 정치인들도 새겨볼 대목이기도 하다.
https://v.daum.net/v/20240216013110465
[박영서의 글로벌 아이]`문제투성이` 트럼프, 왜 그는 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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