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2. 13. 22:51 수정 2024. 2. 13. 23:41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2017~2021년) 중 주한 미군, 주일 미군 주둔에 강력히 반대했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CNN은 다음 달 출간되는 자사 앵커 짐 슈토의 책 ‘강대국의 귀환’에 실린 인터뷰에서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이같이 주장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켈리 전 실장은 “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트럼프의 멸시는 한국·일본과의 상호 방위 약속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에 억지력 차원에서 미군을 주둔시키는 일을 단호하게(dead set) 반대했다”고 말했다......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책에서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나토를) 탈퇴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해병대 대장 출신으로 비서실장,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켈리 전 실장은 짐 매티스 전 국방 장관 등과 함께 ‘어른들의 축’이라 불리며 충동적 스타일의 트럼프를 견제했던 인사들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주한 미군 철수, 나토 탈퇴 등을 못하도록 트럼프를 설득한 건 일정 부분 켈리의 공로”라고 했다. 2022년 발간된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 회고록에도 2019년 트럼프가 ‘주한 미군 완전 철수’를 주장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 장관이 “두 번째 임기에 하자”고 만류했다는 증언이 나온다. 트럼프는 재임 중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https://v.daum.net/v/20240213225139371
前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주한·주일미군 주둔 반대”
“트럼프, 韓·日에 미군주둔 강력 반대”…美 백악관 전 비서실장 폭로
데일리안 2024. 2. 13. 20:46
트럼프 재집권 성공 땐 국제 안보지형 요동 우려
獨·佛·폴란드 정상 연쇄회동…“역내방위 강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국과 일본의 미군 주둔에 반대했다는 전직 백악관 비서실장 등의 발언이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2기가 현실화할 경우 국제 안보지형이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전반기 핵심 참모였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억지력을 위해 군대를 두는 것에도 완강히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시 한·일동맹에 악영향이 불가피함을 시사한 것이다.
켈리 전 실장은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동맹의 존재 의미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며 “그가 재선하면 나토 탈퇴를 공식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켈리 전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CNN의 앵커인 짐 슈토가 다음달 12일 선보이는 신간 ‘강대국의 귀환’(The Return of Great Powers)에 실렸다.
이에 따라 유럽 내에서는 미국이 없이도 안보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잇따라 만나 유럽연합(EU)이 자체적으로 군사강국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40213204629141
“트럼프, 韓·日에 미군주둔 강력 반대”…美 백악관 전 비서실장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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