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4. 2. 11. 15:53
안보 무임승차론 넘어 러에 '유럽 공격 부추긴다' 논란
재선시 '자국 우선주의' 방위비분담 압박 한층 거세질듯
대외원조 두고도 "대출 아닌 공짜는 안된다" 원칙 제시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부추기고 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유세에서 나토의 한 동맹국 원수와의 나토 회의 중 대화를 언급하며 동맹국들이 자국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큰 나라의 대통령들(presidents) 중 한 명이 일어나서 '만약 우리가 돈을 내지 않고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당신은 우리를 보호해 주겠느냐'고 하자 나는 '당신은 돈 내지 않았으니 채무불이행이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니다. 난 당신네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나는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모조리 하라고 격려할 것이다. 당신네는 당신네가 갚아야 할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당시 자신의 발언을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집권 1기 때 그가 보여준 미국 우선주의 대외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다.
https://v.daum.net/v/20240211155331636
트럼프 "나토국, 국방비 안 내면 러시아 맘대로 하게 격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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