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 2. 7. 03:00 수정 2024. 2. 7. 05:38
[‘팀 트럼프 외교안보 원톱’ 오브라이언 前안보보좌관 단독 인터뷰]
“美병력, 中견제 위해 분산될수도
韓, 미군에 지나친 의존 필요없어”
‘北 핵보유국 용인’ 가능성은 일축
“한국이 한미동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지금보다 많을 것이다. 미군 병력과 항공기, 함정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가 없을 수 있고, 이러한 전력은 중국을 더 억지하는 방식으로 분산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차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 시간) 동아일보·채널A 인터뷰에서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역내 모든 동맹국의 과제는 공격적인 중국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방위비 증액과 주한미군 철수를 연계해 한국을 압박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을 반박하면서도 중국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의 구성(configuration)과 역할이 조정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터프한 인물이고 강력한 리더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강력해진 미국과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5일(현지 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김 위원장을 향해 “미국이 가진 ‘지렛대’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북 압박을 강화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겠다는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기조를 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그는 또 “한국을 비롯한 모든 동맹국의 과제는 중국의 도전에 대한 대응”이라며 이에 따라 주한미군 역할이나 한미일 안보협력 방향이 재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https://v.daum.net/v/20240207030046148
[단독]‘트럼프 최측근’ 오브라이언 “美전력, 中억제에 초점”… 주한미군 조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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