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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이상 없나?” 트럼프 2기 미국을 읽는 ‘내재적 접근법’

조선일보  2024. 11. 16. 07:00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트럼프의 귀환,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번 미국 대선에서 주류 언론의 예측을 뒤엎은 트럼프의 압승은 미국 사회 전역에서 격렬하게 전개된 이념 전쟁과 가치 투쟁의 결과였다. 이미 2~3년 전부터 미국의 보수층은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와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운동에 경도된 미국 사회의 병증을 고발하고 교정하려는 적극적인 사회 운동을 일으켰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란 구호 아래 들불처럼 일어난 이 운동은 무너진 가족의 복원, 건전한 상식의 회복, 시민적 자치(自治, self-government)의 재건, 전통적 가치의 부활, 개인적 자유..

尹, 2년만에 시 주석 만나... “한·중 긴밀 협력, 러·북 군사협력 대응” 강조

세계일보 2024. 11. 16. 02:00 APEC 계기 29분간 한·중 정상회담 윤 “북·러 군사협력, 한반도 문제” 강조 시 주석, “지역평화 안정과 발전” 기여 미·중 갈등 속 한·중관계 개선 신중론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양국이 협력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자고 했다. 또 양국의 경제 협력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 중인 두 정상이 만난 것은 2022년 11월 주요20개국(G20) 이후 2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오전 11시6분부터 35분까지 약 29분간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

[화보] 표범의 부부싸움, 여우 목도리를 한 여우...경이로운 자연의 풍경들

조선비즈  2024. 11. 16. 05:00 네이처스 베스트 포토그래피상 수상작 공개 수풀이 무성한 늪지대에서 벵갈호랑이 한 마리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두 앞발을 치켜들었다. 다른 한 마리는 옆에서 이 모습을 위협적으로 지켜본다. 경쟁 상대로 보이지만 사실 발을 치켜든 호랑이는 어미, 지켜보는 호랑이는 이제 다 자라서 독립을 앞둔 새끼다.....작가는 새끼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는 어미의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카메라 셔터 속도를 빠르게 했다. 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자연사진상인 네이처스 베스트 포토그래피(NBP)는 인도 사진작가이자 탐험가 망게쉬 라트나카르 데사이가 찍은 ‘벵골 호랑이들’을 올해 대상 수상작에 선정했다..... 데사이는 소감에서 “자연 사진은 순간을 포착하는 것 이..

尹, 바이든·이시바와 한미일 정상회의…북러 군사협력 대응논의

연합뉴스 2024. 11. 16. 05:10 페루 리마서 회담 시작…3국 협력 사무소 설치 합의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43분부터 한미일 정상회의를 시작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이뤄진 한미일 간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이어 나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3국 협력 사무소 설치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은 이시바 총리가 참석하는 첫 3자 회담이자, 물러나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고별 자리가 ..

尹 "순진한 부분" 李 "미안하다" 文 "치졸한 시비"…'3김여사' 수난

중앙일보  2024. 11. 16. 05:00 최근 정치권에서는 ‘3김 여사의 수난’이 화제다. 곤란을 겪고 있는 전·현직 대통령과 제1당 대표의 배우자가 모두 김씨라는 점에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는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15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김씨는 이재명 대선 출마선언 직후 전·현직 의원 등 6명에 10만원어치의 식사를 대접한 혐의가 인정됐다. 이 대표는 14일 선고 전, 페이스북에 "아내가 공개소환 수사에, 법정에 끌려다니는 장면은 남편 입장에서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렵다"며 "재판받는다며 일찌감치 준비하고 나서는 아내를 볼 때마다 숨이 막힌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김 씨를 향해 "미안하다. 죽고 싶을 만큼 미안하다. 사랑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백영옥의 말과 글] [380] ‘비교지옥’을 끝내는 적당한 삶

조선일보  2024. 11. 16. 00:08 이스털린의 역설이란 말이 있다. 연봉이 늘어도 더 이상 행복감이 늘지 않는 현상으로 기준은 7만5000달러다. 그런데 최근 “행복의 한계 효용은 없고, 벌수록 행복하다”는 블룸버그 사설을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정말일까. 갓 구운 케이크라도 첫입 이후 만족은 줄기 마련 아닌가. 집이나 연봉 등 익숙해지면 상한의 기준이 느는 게 사람 마음 아닌가. 그런 이유로 심리학자들은 쾌락 적응을 인간 행복의 장애물로 규정했다. 자료들을 읽다가 이스털린이 주목한 게 7만5000달러라는 절대적 소득이 아니라 상대적 가치라는 걸 깨달았다. 연봉 20만달러를 받아도 주위 모든 사람이 같은 돈을 벌면 행복감이 더 올라가진 않는단 뜻이다.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버는 게 행복의 기준..

[사설] 이 대표와 민주당의 국정 방해 방탄 올인 실패, 사필귀정

조선일보  2024. 11. 16. 00:25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 형이나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민주당 또한 지난 대선 때 선관위에서 보전받은 선거비용 434억원을 반납해야 한다. 그동안 온갖 수단을 총동원해 사법 리스크 방탄에 나섰던 이 대표와 민주당이 최대 위기를 맞은 것이다. 민주당은 공공연하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주장했다. 이 대표 선고가 임박하자 매 주말 정권 규탄 장외 집회를 열었다. 이 대표 처벌을 막으려 윤 정부 흔들기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가 우선이라며 ‘먹사니즘’을 내세웠지만 실제 국정과 민생에 ..

이재명 '징역형 집유', 더 뼈아픈 이유 3가지 [이슬기의 정치 번역기]

한국경제  2024. 11. 15. 23:20 민주당, 전혀 예상 못한 결과에 '당혹' '판사 성향' 분석하며 기대했는데 '반전' "대선 패배" 거론에 지지자 슬픔 '점입가경' 야권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습니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백현동 부지' 관련 그의 발언은 허위이며,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날 1심 선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정치권의 모든 관심은 형량이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원 이상이 될 것이냐'에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벌금형 10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