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30 8

젤렌스키, '나토 가입땐 즉각 영토수복 없이도 휴전협상' 시사

연합뉴스  2024. 11. 30. 06:41 육군 사령관 교체…"전투 효율성 높여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승인된다면 러시아의 점령지를 즉각 찾지 못했어도 휴전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땅에 대해서 나토 회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며 "이는 전쟁의 과열 국면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언급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러시아가 현재까지 점령한 영토를 갖는 협상안에 대한 미국 내 보도가 가능성 있는 것인지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답변하는 과정에 나왔다. 그는 "우리가 전쟁을 멈추고 싶다면 우리 통제 아래 있는..

[르포] 수륙양용에 공중기동 전력까지 입체적 상륙작전···하늘서도 강해진 해병대 [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서울경제  2024. 11. 30. 06:00 ■재창설 3주년 해병대 항공단 가보니 軍 첫 '해외 파병 항공부대' 역사 속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20여대 전력화 입체적 空地기동 작전도 가능해져 2028년까지 MAH 20여대 추가 도입 강한 바람에 구름이 낮게 깔린 29일 경북 포항시 오천읍에 위치한 해병대사령부 직속부대인 해병대 항공단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포항경주(민군 겸용) 공항의 널찍한 활주로가 반겨줬다. 멀리 활주로 끝자락에는 해군이 올 7월 도입한 잠수함 킬러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과 해상작전헬기 ‘슈퍼 링스’ 등이 이륙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공항은 국내 유일의 해군 소유 공항으로 해군의 항공작전을 총괄하는 해군항공사령부가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다. 주한미군 항공부대, 민간 항공기가..

김정은, 러 국방 접견…"北정부·군대, 러 영토완정정책 지지"

연합뉴스  2024. 11. 30. 06:3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지난 29일 접견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군대·인민은 제국주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 위원장이 전날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은 인솔하고 북한을 찾은 벨로우소프 장관을 만나 "친선적이고 신뢰적인 담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취한 반러시아적 조치들은 분쟁을 장기화하고 전인류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로서 마땅히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을 위시한 도발 세력들이 러시아의 경고..

트럼프, 中 향해 무역전쟁 선제 공격… 이에 맞설 시진핑 카드는

조선비즈 2024. 11. 30. 06:00 트럼프, 중국산 수입품 60% 관세에 10% 추가 방침 中, 공급망 차단·환율 전쟁·주변국 동맹 강화로 대응 기술 자립·생산 기지 이전한 中 “영향 제한적” 주장도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임기가 시작되면 중국에 1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전쟁이 한층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에 어떤 카드로 대응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가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물리겠다는 공약에 추가 관세 의지까지 밝히자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을 미국 펜타닐 위기의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라”고 했고, 차이나데일리..

미국 일부러 '애매한' 중국 제재? 시름 깊어진 삼성·SK하이닉스

중앙일보 2024. 11. 30. 05:00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반도체 관련 중국 제재를 추가로 내놓는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사실상 바이든 행정부서 내놓는 마지막 대중(對中) 반도체 제재가 될 것으로 본다. 미국 정부의 선택에 따라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가 됐다. 우리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대중 추가 반도체 수출 규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미국의 규제 범위는 축소되는 분위기다. 최근 기술 자립에 나선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SMIC를 비롯해 화웨이의 주요 공급망이 새롭게 제재 목록에 오를 전망이지만 상당수 중국 반도체 기..

노트르담 대성당, 5년 만에 공개…마크롱 "상처 치유됐다"(종합2보)

뉴시스  2024. 11. 30. 03:07 2019년 화재 후 복원…내달 7일 재개관 마크롱 2시간 동안 방문…TV 생중계 "화재의 충격이 희망의 충격 될 것" 5년여 전 화재로 첨탑과 주변 지붕이 붕괴됐던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새 모습이 재개장을 앞두고 처음 공개됐다. 대성당 새 모습이 대중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방문 모습은 TV 생중계됐다. 브리지트 여사와 로랑 울리히 파리 대주교, 필리프 빌뇌브 복원 총괄 건축가도 동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거대하고 복잡하게 조각된 현관을 통해 대성당으로 들어와 새로 꾸며진 대성당 천장을 경이로운 듯 올려다봤다. 파리 상징이자 역사적 건축물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4월15일 대형 화재로 첨탑과 지붕 일부가 붕괴됐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소..

中 항공우주 라인도 시진핑 눈 밖에… 고위급 ‘멸족’ 수준 숙청

조선일보  2024. 11. 30. 01:20 특정 요직 전·후임자에 ‘칼바람’ ‘국방장관, 차관급 관료, 중앙군사위 위원.’ 최근 이틀 동안 중국 군부와 항공우주 분야에서 낙마했다고 알려진 세 고위급 인사들의 직책이다. 지난 27일 중국 공산당 최고 사정 기구인 중앙기율위원회는 항공우주 전문가로 꼽히는 주즈숭 상하이시 푸둥신구(區) 서기(차관급)를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지난해부터 군을 겨냥해 진행된 대대적 사정 작업이 국력을 집중해온 항공우주 분야까지 확대되며 ‘숙청 리스트’가 끝없이 늘어나는 중이다. 주목되는 점은 특정 분야 요직의 전·후임자를 한꺼번에 몰아내는 ‘멸족(滅族)’ 수준의 숙청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상하이우주항공기술연구원은 항공우주 기술을 연구하는 핵심 기..

[백영옥의 말과 글] [382] 불안의 해독제

조선일보 2024. 11. 30. 00:04 중학생 때, 학교에서 아침마다 제논, 아우렐리우스, 세네카의 명상록을 틀어줬다. 문장 속에는 죽음을 늘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절제하라는 권고가 가득했다. 돌아서면 배고프고 공부하기도 바쁜데 죽음을 생각하라는 말이 당시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몇 년 후, 당대의 거상이었던 제논이 난파한 배 때문에 한순간 재산을 잃었다는 걸 알게 됐다. 스토아 철학의 시작이 지독한 불행에 빠진 한 사람의 불안 다스리기였다는 것도. 번개로 부러진 거목은 숲지기에게 불운이지만 좋은 목재를 찾아 나선 목수에게는 행운이다. 결혼 생활 역시 지겨움으로 보면 고통이지만 익숙함으로 보면 안락함이다. 많은 일에는 관점과 해석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제논이 “배는 난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