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1. 30. 01:20
특정 요직 전·후임자에 ‘칼바람’
‘국방장관, 차관급 관료, 중앙군사위 위원.’
최근 이틀 동안 중국 군부와 항공우주 분야에서 낙마했다고 알려진 세 고위급 인사들의 직책이다. 지난 27일 중국 공산당 최고 사정 기구인 중앙기율위원회는 항공우주 전문가로 꼽히는 주즈숭 상하이시 푸둥신구(區) 서기(차관급)를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지난해부터 군을 겨냥해 진행된 대대적 사정 작업이 국력을 집중해온 항공우주 분야까지 확대되며 ‘숙청 리스트’가 끝없이 늘어나는 중이다.
주목되는 점은 특정 분야 요직의 전·후임자를 한꺼번에 몰아내는 ‘멸족(滅族)’ 수준의 숙청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상하이우주항공기술연구원은 항공우주 기술을 연구하는 핵심 기관으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장자인 장몐헝이 1999~2011년 중국과학원 부원장을 지낼 때 특별히 챙겼던 곳이다. 이에 이 기관과 관련된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낙마한 것은 ‘장쩌민 라인’의 마지막 남은 잔뿌리까지 청소하는 의미라는 분석도 나온다.
군 내부에 대한 숙청 또한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로켓군 부패 사정 작업으로 사라진 장군급은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국이 안보에서도 혼란을 맞이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휘두르는 반부패 칼날이 더 날카로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https://v.daum.net/v/20241130012031392
中 항공우주 라인도 시진핑 눈 밖에… 고위급 ‘멸족’ 수준 숙청
'時事論壇 > 中國消息'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국무 "中이 북러 협력 안 막으면 한미일 억지력 강화" (1) | 2024.11.27 |
---|---|
단체관광 금지 보복도 안 통한다...中 쩔쩔매게 만든 태평양 섬나라 (0) | 2024.11.24 |
中·브라질, '트럼프시대 대비' 밀착 행보…시진핑 "황금파트너" (0) | 2024.11.21 |
남편 누구길래…“유전자 아까워 자녀 12명 낳겠다는 여성” [수민이가 궁금해요] (0) | 2024.11.19 |
요동치는 국제정세에 급해진 중국… 한중 일단 해빙 무드 (0) | 2024.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