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1. 24.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11월5일 대선서 반중 휩스 대통령 연임 성공
“관광객 100만명 몰아준다며 대만 단교 요구...거부하자 관광객 줄이는 걸로 보복”
미국 대선이 있었던 지난 11월5일, 필리핀 동쪽 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에서도 중국을 긴장하게 한 대선이 있었어요. 반중노선을 고수해온 수랑겔 휩스 주니어 현 대통령의 연임을 결정하는 선거였는데, 결과는 휩스 대통령의 압승이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수년간 경제 지원을 무기로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은 남태평양 섬나라를 공략해왔죠. 2009년 솔로몬 제도와 키리바시에 이어 올 1월 나우루가 대만에 등을 돌리고 중국과 수교했습니다. 하지만 팔라우는 대만 단교를 단호하게 거부했어요.
팔라우는 소국이지만 외교·안보 문제는 단호하게 대응해요. 2012년 중국 어선이 자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단속을 피해 달아나자 해양경찰이 총을 쏴 중국 어민 1명이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2020년12월에는 불법으로 해삼을 잡던 중국 어선 1척과 선원 28명을 나포했어요. 조업용 소형 보트 6척과 어구 등을 압수하고 수확한 해삼을 모두 바다에 버리게 한 뒤 쫓아냈습니다.
중국의 압박에 맞서 미군 기지 유치에도 적극적이에요. 레멩게사우는 2020년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에 팔라우 내 군사기지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미국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2차대전 격전지인 팔라우 펠렐리우섬의 낡은 활주로를 보수하고 해군 군함이 들어올 수 있게 항구도 정비 중이에요
https://v.daum.net/v/20241124000019656
단체관광 금지 보복도 안 통한다...中 쩔쩔매게 만든 태평양 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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