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7

“민주주의 죽인 적대 정치, 여야가 공범”

조선일보  2025. 2. 28. 00:51 ‘적대 정치 앤솔러지’ 펴낸 송호근… 20년 이어진 ‘증오의 정치’ 파헤쳐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2024년 12월 3일 밤에 한국의 민주주의는 사망했습니다. 대통령 혼자 저지른 것이 아니라 여야가 공범이었습니다. 지난 다섯 정권에서 확대된 ‘적대 정치’가 민주주의를 서서히 죽여 왔던 것이죠.” 신간 ‘적대 정치 앤솔러지’(나남출판)를 낸 사회학자 송호근(69·사진) 한림대 석좌교수는 27일 본지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권부터 지금까지 깊이 뿌리박힌 적대 정치를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한국에서 영영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김영삼·김대중 정부만 해도 YS와 DJ는 과거의 동지라는 의식이 있었고 타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3년 ..

트럼프 "중국에 3월4일 10% 추가관세…펜타닐 유입 심각"

머니투데이  2025. 2. 28. 00:01 (상보)"캐나다·멕시코 25% 관세 부과도 예정대로"…4월2일 상호관세 시행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등 합성마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고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오는 3월4일 시행하고 같은 날 중국에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유예 만료를 닷새 앞두고 다시 한번 펜타닐 유입 문제와 관련한 양국의 국경지대 관리와 중국의 해법 제시를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마약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미국에 불법 유입되고 있고 이 마약의 많은 부분이 펜타닐 형태로 중국에서 제조돼 공급된다"며 펜타닐의 미국 유..

[사설] 그렇다면 이 '마피아 선관위'를 어떻게 하자는 건가

조선일보  2025. 2. 28. 00:25 감사원이 27일 공개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등 비리 실태는 상상을 넘는다. 선관위가 10년간 진행한 291차례의 경력직 채용에서 878건의 규정 위반이 적발됐다. 위반이 없었던 채용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채용 공고도 없이 직원 자녀를 내정하거나 내부 인사로만 시험위원을 구성해 자녀의 면접 점수 등을 조작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선관위 장차관급의 아들딸은 좋은 자리를 얻었고 일반 응시자는 탈락의 피해를 입었다. 선관위는 채용 비리 제보나 신고가 들어오면 “우리는 가족 회사” “친인척 채용 전통이 있다”는 이유로 묵살했다고 한다. 선관위가 마피아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말문이 막힌다. 감사가 시작되자 선관위는 비리 관련 자료를 없애거나 허위 진술을 강요하..

‘세계 최고 100대 병원’에 한국 6곳…강남세브란스 약진

중앙일보  2025. 2. 28. 00:19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병원’ 250곳에 국내 병원 16곳이 포함됐다. 특히 상위 100위 안에 든 6곳 가운데 서울 ‘빅4’ 병원이 아닌 2곳(분당서울대·강남세브란스 병원)의 약진이 눈에 띈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30개국 의료 전문가에게 받은 추천과 환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2025 세계 최고 병원 250’을 선정하고 27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2400여개 병원 가운데 우수 병원 250곳을 선정했다. 상위 250위까지 매겨진 순위에서 세계 1위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로체스터 본원)이 차지했다. 이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 미국 ..

[사설] 차이 너무 큰 법원과 헌재의 ‘선고 시간표’

조선일보  2025. 2. 28. 00:15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재판부가 변론을 종결하면서 선고일을 한 달 뒤인 3월 26일로 잡았다. 사건이 복잡하면 선고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이 대표 발언이 거짓인지 아닌지를 가리면 되는 것이다. 1심에서 증인 신문도 다 끝났다. 그런데 선고 날짜를 한 달 뒤로 잡았다. 반면 헌법재판소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에 대한 권한쟁의 사건을 변론 종결 후 17일 만에 선고했다. 앞서 박근혜·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도 변론 종결 후 각각 11일, 14일 만에 나왔다. 이 사건들은 이 대표 사건보다 중대하고 복잡했다. 그런데도 헌재 선고는 속전속결이고, 법원은 그렇지 않다. 헌재의 마 후보자 사건 선고는 시급했..

“북한, 인류 역사상 최대 도둑질…후세인 저리가라”

서울신문  2025. 2. 27. 18:06 바이비트 해킹…2조원대 코인 탈취 美FBI “북, 훔친 암호화폐 이미 분산” 英언론 “자국 한해 국방예산 규모 탈취” “인류 역사상 최대 강도 사건.” 2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최근 발생한 2조원 규모 가상화폐 탈취 사건을 이렇게 평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 도둑질 뒤에는 북한이 있다. 美 FBI “바이비트 해킹 북한 소행…훔친 암호화폐 이미 분산” 지난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서는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 규모의 코인이 해킹을 통해 탈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커 집단은 바이비트의 콜드월렛(인터넷이 차단된 가상화폐 지갑)에 보관돼 있던 암호화폐를 핫월렛(온라인에 연결된 가상화폐 지갑)으로 옮기는 과정에..

(영상) “이러다 다 죽어”…하늘에서 본 日 초대형 산불, 사망자 발생 [포착]

서울신문  2025. 2. 27. 17:52 일본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NHK 등 현지 언론은 27일 “전날 오후 1시경에 발생한 산불로 600만㎡ 이상이 불에 탔고, 주택 84채 등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시 당국은 870여 가구, 2100여 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과 자위대는 화재 발생 직후부터 상공에서 소화 작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강풍으로 인해 지상 작전에만 투입됐다. 결국 산불 발생 이튿날이 되어서야 항공팀이 동원된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시작됐다. 이틀째 이어지는 산불로 사망자도 발생했다. NHK는 “27일 오전 오후나토시 산리쿠초 아야사토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시 당국은 대피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