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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 '참의사' 악플에 "할말 못하면 그게 지식인인가"

연합뉴스  2025. 2. 19. 06:00 공공의료 전문가 권용진 교수 인터뷰…"의사들이 돈 밝히는 건 급속성장 탓" 웰빙 풍조로 필수의료 확충 어려워…국군의무사관학교 설립 제안 "의대생 학부모 모임에 깜짝 놀라…한국 부모들 아무도 비난할 자격 없어" 의료계 파행은 정치 탓…포퓰리즘 선동 정치권, 관료 이기주의 없어져야 의대증원이 불러온 의료계 파업사태 1년을 맞아 공공의료 전문가인 권용진(55) 서울대 의대 교수를 찾아갔다. 권 교수는 집단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 SNS에 "의사로서 직업윤리, 전공의로서 스승에 대한 예의, 근로자로서 의무를 고려할 때 성급한 행동"이라며 복귀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던 인물. 그의 거침 없는 '쓴소리'에 국민들은 "이 시대의 진정한 의사"라며 박수를 ..

[단독] “北에서 포로는 변절, 한국 가고 싶다" 전장서 붙잡힌 북한군 단독 인터뷰

조선일보  2025. 2. 19. 05:03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9일 생포한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두 명을 본지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한 포로수용소에서 만났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의 세계 첫 언론 인터뷰다. 각각 북한군에서 10년·4년 복무하다 지난해 10~11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병된 정찰·저격수 리모(26)씨와 소총수 백모(21)씨는 수용 시설에서도 깊숙한 곳에 있는 독방에서 각각 지내고 있었다. 파병 북한군은 모두 폭풍군단 소속으로 알려졌으나, 두 사람은 인터뷰에서 모두 “정찰총국 소속 병사”라고 밝혔다. 리씨와 배씨는 인터뷰에서 포로들은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쿠르스크의 북한군을 감시·통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한국군이 무인기로 북한군을 공격하고 있다”는 거..

美 “우크라 종전 위해선 ‘양보’ 필요”… EU제재 지목

조선비즈  2025. 2. 19. 01:11 미국이 18일(현지 시각) ‘양보’를 언급하며 유럽연합(EU) 제재를 지목했다. 미국은 앞서 이날 러시아 고위급과 회담을 가졌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도 러시아를 제재하고 있기에 일정 시점에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 협력 발전의 인위적 장벽을 제거하는 데 대한 (미국 측의) 강력한 관심(strong interest)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실상 유..

[사설] 반도체에 명운 걸린 나라 정치권의 망동

조선일보  2025. 2. 19. 00:30 반도체특별법이 2월 국회에서 또 무산될 상황이다. 민주당이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조항을 포함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3일 예외를 인정할 것처럼 언급했으나 민주노총 등이 반발하자 결국 없던 일로 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남 탓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주 52시간 예외 조항 없이는 어떤 것도 합의할 수 없다는 국민의힘의 몽니 때문”이라고 했지만, 자신이 주 52시간 예외 허용에서 왜 유턴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외치는 ‘성장’은 거짓말”이라고 했지만, 이견이 없는 부분까지 무산시킨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경직적인 주 52시간 규제가 혁신의 발목을 잡고 산업..

[사설] 中으로 넘어가는 개인 정보, 딥시크뿐 아니다

조선일보  2025. 2. 19. 00:20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120여 만명의 국내 사용자 개인 정보를 ‘틱톡’ 서비스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넘긴 사실이 확인돼 정부가 신규 앱 다운로드를 중단시켰다. 제3자에게 사용자 정보를 제공하려면 별도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딥시크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사용자가 딥시크에 접속하기만 하면 개인 정보가 바이트댄스로 자동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딥시크 금지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관련 국가(한국)가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안보화·정치화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전 세계를 상대로 불법적 정보 사냥을 일삼아온 중국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미국 정부는 이미 안보상의 이유로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딥시크는 사..

[강경희 칼럼] 광주 금남로 집회가 가져온 뜻밖의 ‘나비 효과’

조선일보  2025. 2. 19. 00:15 SNS에서 역주행 중인 광주시장의 ‘화려한’ 전력 말로만 민주주의 행태는 反민주 민주화 철옹성 뒤의 586 운동권 민낯 드러나는 중 지난 토요일 광주 금남로에서 벌어진 탄핵 반대·찬성 집회는 ‘정치 파산’ 사태로 광장의 정치가 그 자리를 메운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보수 기독교 단체가 부산,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했을 때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민주 광장에서 극우 집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광장 사용을 불허한다고 했다. 한 민주당 의원이 “그들에게 어울리는 적합한 장소”라며 광주 쓰레기 매립장 주소를 띄우는 등 거친 언사가 쏟아졌다.....“광주 밖에서 버스로 동원돼 온 사람들의 눈빛은 ‘사이비 종교’같..

[현장] "개딸 갈라치기" "이재명 사법리스크"…원외 비명계, 민주당 현주소 '일침'

데일리안  2025. 2. 19. 00:10 연대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 창립 야권 잠룡 김부겸·김두관 등 총망라 '李 일극체제' 비판, 통합·연대 촉구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잠룡을 비롯한 전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원외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 속 다양성을 배척하는 당의 현 주소를 작심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야권 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의 교두보 역할을 천명해 '통합과 공존의 정치'를 촉구하면서도,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세(勢)결집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야권 대선주자 연대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은 18일 KTX광명역사 내 웨딩홀에서 공식 출범했다. 행사에는 야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박용진 전 의원을 비롯해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75] 백지에 스며든 먹물처럼

조선일보  2025. 2. 18. 23:58가이는 경찰에 발각될까 봐 불안해한 적이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늘 그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그 불안감이 너무 고통스러워 차라리 법이 개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양심의 법에 비하면 사회의 법은 느슨하기 짝이 없었다. 법에 다가가 자백할 수도 있었지만, 자백은 단순한 시늉일 뿐 진실을 회피하는 쉬운 길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법의 집행을 받는다 해도, 그건 단순한 제스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열차 안의 낯선 자들’ 중에서가이와 브루노는 열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술을 마셨다. 브루노가 물었다. “혹시 누군가를 죽이고 싶었던 적 있어요?” 그는 다른 남자의 아이를 배고도 인연의 끈을 놓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