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2024. 12. 4. 19:4
“韓, 침착하고 기민했다…본회의 18명밖에 못 모인 건 아쉬워”
“친윤의 ‘배신자 프레임’ 가동시킬 것…한동훈 시험대 오를 수밖에”
“탄핵 응하면 당 두 동강, 불응하면 ‘한통속’ 비판…갑갑한 상황”
“최소 尹 탈당 관철시켜야…차기 대선 대신 보수 재건 힘쓰는 방안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응에 "기민하고 침착하게 잘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본회의장에 국민의힘 의원이 18명밖에 없었다는 것, 윤 대통령 탈당에 반대하는 의원이 전체 70%에 이른다는 건 한 대표가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4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방송된 '비상계엄 사태' 특집 라이브에 출연해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호 직후 SNS에 '위헌이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곧장 입장을 냈다. 이후 의원들을 끌고 본회의장에 가 표결에 함께했고 군과 경찰을 향해 '불법 명령에 따르지 말라, 불이익을 받을 경우 우리가 지켜주겠다'며 필요한 메시지를 정확히 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 교수는 야당이 속도를 내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의 키는 한 대표가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당 대표인 한 대표가 탄핵 열차에 몸을 싣느냐 아니냐에 따라 탄핵 동력이 크게 달라질 거란 의미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려면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국민의힘 내 최소 8명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결국 친한계가 움직여야 탄핵이 성사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그는 "한 대표가 탄핵에 선뜻 힘을 실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에 대해 "탄핵이 이뤄지는 순간 국민의힘은 두 동강이 나버린다. 이건 한 대표로서도 상당한 타격"이라며 "여기에 '탄핵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보수층에서 한 대표를 향해 '배신자' 공격을 강화할 것이다. 벌써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사람은 공격을 시작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https://v.daum.net/v/20241204194741703
진중권 “한동훈, 잘 대응했지만 18명 동원은 한계…다음 대선 건너뛰어야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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