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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날아온 '귀한 손님'…먹잇감 놓고 신경전 '팽팽'

바람아님 2025. 2. 9. 04:50

SBS  2025. 2. 8. 20:39

우리나라에 한해 200마리 정도만 찾아오는 귀한 겨울 철새가 있습니다. 흰꼬리수리인데요. 먹잇감을 놓고, 텃새들과 벌이는 신경전이 볼만합니다.

창공을 선회하던 새 한 마리 사뿐히 모래톱으로 내려앉습니다. 노란색 부리와 마름모꼴 꼬리에 흰 깃털이 특징인 겨울 철새 흰꼬리수리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데 몸길이가 90cm 가까이 되고, 날개를 다 펴면 2m가 넘습니다.

월동을 위해 지난 12월 강릉 남대천으로 4마리가 날아왔다가 지금은 2마리가 지내고 있습니다.

숭어와 같은 물고기나 때때로 작은 새를 잡아먹으며 지내는데 먹잇감을 놓고 텃새인 까치, 까마귀와 하루에도 몇 번씩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까치와 까마귀는 큰 물고기를 사냥할 수 없기 때문에 흰꼬리수리가 잡은 물고기를 호시탐탐 노립니다. 꼬리를 물며 성가시게 시비를 걸기도 하고, 살금살금 다가가 먹이를 훔쳐 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해마다 200여 마리 정도만 찾아오고 있는 흰꼬리수리는 봄이 오면 자신이 태어났던 중국이나 러시아로 되돌아갑니다.


https://v.daum.net/v/20250208203914126
훨훨 날아온 '귀한 손님'…먹잇감 놓고 신경전 '팽팽'

 

훨훨 날아온 '귀한 손님'…먹잇감 놓고 신경전 '팽팽'

<앵커> 우리나라에 한해 200마리 정도만 찾아오는 귀한 겨울 철새가 있습니다. 흰꼬리수리인데요. 먹잇감을 놓고, 텃새들과 벌이는 신경전이 볼만합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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