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4. 4. 21:33
프랑스 외교관이 1964년 베이징에서 경극 배우와 사랑에 빠졌다. 연인의 요구에 따라 기밀 문서 500여 건을 넘겼다. 외교관이 중국을 떠나자 이 배우는 낳은 자식이라며 아기까지 데려와 정보를 요구했다. 외교관은 프랑스 당국에 체포된 뒤에야 배우가 ‘여성’이 아니라 ‘여장 남성’임을 알았다. 경극에선 화장한 남성이 여성 배역을 맡는다. 자식도 중국 당국이 마련한 가짜였다. 이 스토리는 ‘엠. 버터플라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004년 상하이의 일본 영사관에서 ‘비밀 전문’을 보내던 외교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지 여성과 관계를 맺었는데 중국 공안이 이를 이용해 일본 기밀을 넘기라는 협박을 해왔다. 일본 외교관은 “나라를 배신하지 않는 한 중국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유서를 남겼다. 6년 뒤 상하이의 한국 영사관도 성(性) 스캔들로 뒤집어졌다. 한국 외교관 2~3명이 한 명의 중국 여성을 두고 추문을 일으켰다가 소환됐다. 이들이 외교 정보를 유출했을 것이란 소문이 많았다.
▶주중 미국 대사였던 게리 로크가 2013년 돌연 사표를 냈다. 첫 중국계 주중 대사로 인기가 좋았는데 쫓기듯 베이징을 떠났다. 미모의 중국 여성과 불륜이 들통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016년엔 론 켈러 네덜란드 대사가 베이징의 중국 여직원과 내연 관계가 밝혀져 물러나야 했다. 미국 경제학자인 볼딩 교수는 자신이 겪었던 ‘미인계’를 SNS에 폭로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 주재 정부 직원들에게 ‘중국인과 연애·성관계 금지령’을 내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월 당시 주중 미국 대사가 직접 도입한 것이라고 한다.....중국 미인계는 ‘손자병법’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깊다. 공산당은 성(性)을 도구로 쓰는 데 거리낌이 없다. 북한에는 ‘씨앗 공작’이 있다. 러시아에는 ‘콤프로마트(kompromat)’란 말이 있는데 몰카 등으로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것이다....한국도 남의 일이 아닐 것이다.
https://v.daum.net/v/20250404213358902
[만물상] ‘중국인과 性관계 금지'
[만물상] ‘중국인과 性관계 금지'
프랑스 외교관이 1964년 베이징에서 경극 배우와 사랑에 빠졌다. 연인의 요구에 따라 기밀 문서 500여 건을 넘겼다. 외교관이 중국을 떠나자 이 배우는 낳은 자식이라며 아기까지 데려와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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