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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반미 연대’ 외면한 베트남...“우린 미국과 독특한 유대”

바람아님 2025. 4. 27. 00:53

조선일보  2025. 4. 27. 00:01

[온차이나]
시 주석 베트남서 “패권주의 반대” 외쳤지만
관영매체 아예 보도 안 해
중국산 우회 수출 막고 F-16 구매도 추진
말레이시아는 “중 반품한 보잉기 사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설 우군 확보를 위해 4월 중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을 순방했지만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유럽연합(EU)과 우리나라, 일본 등이 중국 기대와 달리 미국과 협상하는 쪽을 택하자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은 동남아로 눈길을 돌렸던 거죠. 하지만 시 주석의 반미 연대 제안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나라는 없었습니다.

시 주석은 팜민찐 베트남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함께 패권주의와 일방주의, 보호주의에 반대하자”고 했지만, 베트남 관영 매체는 이 발언을 아예 보도하지 않았어요. 베트남 공업무역부는 시 주석이 떠나자마자 중국산 제품의 대미 우회 수출을 막는 방안을 내놨어요.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도색까지 마친 상태에서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돌려보내자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사는 이 항공기를 사겠다고 나섰습니다.

팜민찐 총리는 4월18일 베트남을 방문한 미국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의 제프리 펄먼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는 베트남이 다른 나라와 맺은 관계와는 다른 ‘독특한 유대(unique bond)’가 있다”면서 “관세 인하와 미국산 제품 수입 증가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무역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주베트남 미국 대사인 마크 내퍼도 배석했다고 해요.


https://v.daum.net/v/20250427000130008
시진핑 ‘반미 연대’ 외면한 베트남...“우린 미국과 독특한 유대”

 

시진핑 ‘반미 연대’ 외면한 베트남...“우린 미국과 독특한 유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설 우군 확보를 위해 4월 중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을 순방했지만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유럽연합(EU)과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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