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25. 6. 4. 16:03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서 이례적 중국 거론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 우려하며 반대”
이재명 대통령 ‘실용주의 외교’ 발언에 압박 가해
중국도 이재명 정부에 ‘균형외교’ 복원 요구할듯
미국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낸 첫 메시지에서 이례적으로 중국을 언급해 그 의도와 배경이 주목된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선결과 관련 메시지에 제3국인 중국을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단 백악관의 이런 표현은 중국이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리 중국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이 한국을 향해 중국과 거리를 둘 것을 요구하는 내심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 경제·안보 신경전
미국은 올해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중국에 대해 다른 나라보다 훨씬 큰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과 경제적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중국과 대만의 사이에서 실용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에 주목해 한국의 새 정부에 보다 분명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박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국방,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행보에 견제구
안보는 미국에 의지하면서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안미경중’(안보 미국-경제 중국) 행보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일관되게 한국에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또한 중국과 대만 간 유사시 미일 협력에 한국이 반드시 참여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중국대로 이재명 정부 초기에 문재인 정부 시기의 ‘균형외교’ 복원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여 미중 사이에서의 ‘좌표 설정’은 새 정부의 중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https://v.daum.net/v/20250604160354775
美백악관, ‘이재명 당선’ 첫 메시지에 ‘중국 영향력’이 왜 나와?[디브리핑]
美백악관, ‘이재명 당선’ 첫 메시지에 ‘중국 영향력’이 왜 나와?[디브리핑]
디브리핑(Debriefing:임무수행 보고): 헤럴드경제 국제부가 ‘핫한’ 글로벌 이슈의 숨은 이야기를 ‘속시원히’ 정리해드립니다. 디브리핑은 독자와 소통을 추구합니다. 궁금한 내용 댓글로 남겨
v.daum.net
'時事論壇 > 美國消息'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로벌 5Q] 머스크도 불만, 감세 법안이 뭐길래 (3) | 2025.06.06 |
---|---|
트럼프 감세안으로 美 국가 부채 2.4조달러 증가 전망 (1) | 2025.06.05 |
"트럼프-시진핑 이번주 통화할수도"…미중 긴장완화되나(종합) (1) | 2025.06.03 |
트럼프 '미군 감축', 中은 '서해 공정'…"새 대통령, 우물안 싸움 멈춰야" (1) | 2025.06.02 |
[사설] “중국軍 리허설 중” 中의 대만 침공 경고한 美 국방 (2) | 2025.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