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김창균 칼럼] '외계인 침공' 이미 시작됐다

바람아님 2025. 6. 26. 01:03

조선일보  2025. 6. 25. 23:55

이란 핵 위협 미래형인데
美 협박과 완력, 굴복시켜
러, 우크라 침략과 맞물려
국제사회는 정글로 퇴행 중
中은 대만 놔두란 법 있나
약육강식 생존 전략 세워야

“너희 두목 은신처를 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해치울 수 있어. 지금은 일단 봐줄게. 다만 내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걸 잊지 마.”

조폭 영화에서나 듣게 되는 대사다. 어둑한 조명, 칙칙한 목소리, 섬뜩한 미소가 연상된다. 실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다 보라고 소셜미디어에 올린 내용이다.....그 조직을 창설하고 이끌어온 미국의 대통령이 주권국가의 실질적 수반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트럼프는 ‘최고 지도자’ 대신 이란 핵 시설 세 곳을 제거했다. “2주일 내 결정한다”더니 이틀 만에 실행했다....앞서 이스라엘은 ‘일어나는 사자(Rising Lion)’ 작전으로 이란의 목표물 100여 곳을 기습 타격했다.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 정부의 고조되는 적개심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타임지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대만을 돕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답하기 껄끄러웠던 모양이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려 하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중국의 대만 공격은 ‘외계인의 지구 침공’만큼이나 현실성이 없는데 왜 그런 걸 묻느냐는 거다.

이런 마당에 중국이 오랜 세월 자기 땅이라고 주장해 온 대만을 공격하는 일이 그렇게 비현실적일까. 다른 나라 국경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러시아와 미국이 ‘외계인’처럼 낯설다. 이 야만의 정글 속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우리에게 제3자처럼 평화 타령 할 여유가 허락될 것인가.


https://v.daum.net/v/20250625235516185
[김창균 칼럼] '외계인 침공' 이미 시작됐다

 

[김창균 칼럼] ‘외계인 침공’ 이미 시작됐다

“너희 두목 은신처를 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해치울 수 있어. 지금은 일단 봐줄게. 다만 내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걸 잊지 마.” 조폭 영화에서나 듣게 되는 대사다. 어둑한 조명, 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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